'아없숲' 모완일 감독 "'부세계'와 비슷한 경험, 예상 뛰어넘는 연기"

강남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8.21 11:48
  • 글자크기조절
image
모완일 김독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오는 23일 공개된다. /2024.08.21 /사진=이동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연출을 맡은 모완일 감독이 '부부의 세계' 촬영 당시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의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모완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부부의 세계'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을 수상한 모완일 감독이 'JTBC X SLL 신인 작가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손호영 작가와 손잡고, 평범한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의 소용돌이와 그 파동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는 작품의 영어 제목 'The Frog'처럼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와 같은 인물들, 그리고 그 돌을 던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모완일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네 분을 동시에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한 분 한 분 떨면서 부탁을 드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출연 결정이 됐을 때 행복했다. 네 분과 함께한다고 했을 때 나하고 고민시만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 다른 세 분은 오랜 기간 다양한 작업을 해왔고, 제가 좋아한 작품에 출연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세 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고민시 씨는 신인이었다. 저도 이런 장르를 능수능란하게 할 자신이 없었다. 우리 둘만 잘하면 부끄럽지 않겠다 싶었는데, 촬영을 시작하니까 고민시 배우가 장난이 아니더라. 그때부터 '나만 잘하면 되겠다'로 바뀌었다"며 "이 네 분을 보면서 느낀 게 정말 최선을 다하신다. 장면마다 좀 편하게 해도 된다 싶은데 너무 긴장하시고, 그 신이 끝날 때까지 진심이다. 그런 모습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작품이 잘 되길 바라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모완일 감독은 '부부의 세계'를 찍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며 "어떤 신을 찍으면 '이렇게 나오겠지'라는 예상이 되는데 두 작품에서는 어떤 신을 열심히 준비하고, 배우들이 연기하면 저도 모르겠다. 제가 생각하는 예상을 뛰어넘는 게 신기했다. 감독 입장에서 무책임하면 안 되지만, 어느 순간 배우들이 역할에 빠져서 다른 길로 가는데 제가 생각해도 그 길이 멋지고, 그럴싸해 보였다. '부부의 세계'와 유사한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자 프로필
김나연 | ny0119@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나연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한 발 더 앞서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