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 결승골' 울산, 광주 원정서 1-0 승리... 코리아컵 결승 한 발짝 '성큼'[광주 현장리뷰]

광주=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8.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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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공격수 야고의 선제골 세리머니.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컵 대회 준결승에서 원정팀이 웃었다. 울산HD가 광주FC를 잡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광주는 21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울산에 0-1로 졌다.


홈팀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카와 신창무가 투톱에 서고 정지훈, 박태준, 이강현, 김한길이 미드필드에 포진했다. 이으뜸, 안영규, 김경재, 조성권이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노희동이 꼈다.

울산은 4-2-3-1로 받아쳤다. 루빅손, 야고, 엄원상이 스리톱에 서고 이규성, 정우영, 고승범이 뒤를 받쳤다. 이명재, 임종은, 김기희, 최강민이 수비를 책임지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서로를 강하게 압박했다. 광주가 기회를 먼저 잡았다. 시작 1분이 채 안 돼 정지훈이 골키퍼와 맞닥뜨렸다. 왼발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도 만만찮았다. 10분 광주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고승범이 가로챘다.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노희동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울산과 광주 중원은 계속 상대를 견제했다. 전방에서 실책을 유도해 빠르게 공격으로 이어갔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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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하는 베카(왼쪽)와 고승범.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후반 5분 울산은 연속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야고의 첫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고승범의 재차 슈팅마저 각을 좁힌 노희동에게 막혔다.

원정팀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10분 야고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정확히 노렸다. 상대 후방 지역에서 나온 패스미스를 정우영이 가로챈 뒤 날카로운 패스를 건넨 것이 주효했다. 정우영의 울산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다.

광주는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울산 진영까지는 도달했지만, 마무리 패스가 부정확했다. 이정효 감독도 답답한 듯 고개를 내저었다.

20분 울산과 광주는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야고와 이규성이 나오고 주민규와 아라비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광주는 문민서와 이민기를 투입했다. 문민서는 23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30분에는 아사니가 김한길을 대신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울산은 34분 이청용과 원두재, 김영권을 넣었고, 광주는 하승운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문민서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코리아컵 준결승전 2차전은 28일 울산의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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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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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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