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 이적생이 롯데 바꿨다, 김태형 감독 극찬 "손호영 오면서 야수진이 탄탄해졌다" [광주 현장]

광주=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8.21 18:07
  • 글자크기조절
image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LG 트윈스에서 온 이적생이 롯데 자이언츠를 바꿨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도 손호영(30)의 활약을 인정하고 높게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방문 경기를 앞두고 "처음 시작할 때 투수 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야수 쪽은 시범경기하면서 5연패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정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손호영이 오면서 박승욱이 2루로 가고 내야의 중심이 잡히고 야수가 탄탄해졌다"고 극찬했다.


손호영은 홍익대 자퇴 후 미국 메이저리그(ML) 시카고 컵스로 향했다. 그곳에서 투수로 전향하는 등 시련을 겪고 귀국해 독립 구단 연천 미라클에 입단했고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3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LG에서 4시즌 동안 타율 0.253(158타수 40안타) OPS 0.663에 그쳤고 우강훈(22)과 일대일 트레이드로 롯데로 향했다.

롯데 이적 후에는 펄펄 날았다. 4월 17일 잠실 LG전부터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웠고 8월 들어서는 12경기 타율 0.423(52타수 22안타)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야수 쪽은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투수 쪽은 부상도 많았지만, 야수는 어느 정도 베스트 라인업이 잡혔다고 본다. 이 선수들이 성장도 많이 했다.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그 힘이 강해지면서 지고 있어도 따라붙고 다른 팀들과 경쟁이 된다. 야수들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가 됐기 때문에 선수들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2루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박세웅은 올 시즌 23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5.39, 128⅔이닝 89탈삼진 WHIP 1.54의 우완 투수다. 8월 들어 승리 없이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1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KIA를 상대로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KIA 선발 투수는 좌완 베테랑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23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3.63, 139이닝 99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0을 기록했다. 올해 양현종은 롯데를 상대로 2경기 평귡책점 3.18을 마크했으나,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2045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이 경기에서 3개의 삼진만 더 잡아내면 송진우 전 코치의 2048탈삼진을 넘어 KBO 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된다.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