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일본, 2026 WBC서 정면충돌! 호주와도 재대결 확정, '1R 탈락' 설욕 나선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8.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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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WBC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
2년 뒤 열리게 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조 편성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대회와 거의 비슷한 구성으로 조가 꾸려진 한국은 지난 대회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공식 SNS는 21일(한국시간) 2026년 3월 열리는 제6회 WBC의 조별리그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다.


2026 WBC는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총 20개 국가가 참가한다. A, B, C, D 4개 조로 이뤄진 가운데, 각 조별 4개 팀은 확정이고 나머지 한 팀은 예선을 통과한 국가가 조별로 들어가게 된다. 각 조별 상위 2개 팀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8강전에서 붙는다. 여기서 통과한 4팀이 론디포 파크에서 4강전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C조에 편성됐다. 일본 도쿄돔에서 조별예선을 치르는 C조는 한국과 함께 일본, 호주, 체코가 배정됐다. 여기서 2026년 3월 5일부터 10일까지 예선전을 진행한다. 이번 조 편성은 지난해 대회의 B조와 거의 똑같다. 예선으로 강등된 중국을 제외한 4팀이 그대로 붙게 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으로만 보면 한국은 조별예선 통과가 매우 유력하다. 21일 기준 4위인 한국은 세계 1위인 일본 다음으로 C조에서 높다. 호주는 11위, 체코는 15위이고, 예선에서 올라오는 팀도 한국보다는 순위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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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단. /사진=뉴시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똑같은 조 배정으로 치른 지난해 WBC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일본(4승)과 호주(3승 1패)에 밀려 1라운드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첫 경기인 호주전부터 7회와 8회 스리런을 허용하며 7-8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과 경기에서는 투수 10명이 투입되고도 4-13으로 대패하며 사실상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후 체코를 7-3으로 힘겹게 이긴 한국은 마지막 중국전에서야 타선이 폭발하며 22-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기대했던 성적은 아니었고, 선수단은 어두운 표정으로 한국에 돌아와야 했다. 이후 일부 선수들이 대회 도중 음주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여러모로 안 좋은 기억을 남긴 대회가 됐다.

대회 조 편성 결과를 소개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한국에 대해 "2009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2023년에는 실망스러운 마무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하성(3홈런)과 이정후(타율 0.375, 5타점)의 활약을 소개하면서도 "불펜이 무너지면서 일본과 호주에 패배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매체는 "한국은 2026년 다시 메달권(4위 이내)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에스타디오 히람 비손에서 열리는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와 쿠바, 캐나다, 파나마가 배정됐고,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B조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으로 구성됐다. 론디포 파크에서 예선을 치르는 D조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달란드, 이스라엘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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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 편성 결과. /사진=WBC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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