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최하위 위기지만...' 사령탑의 약속 "개막 때부터 포기란 건 없었다"

수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8.22 06:42
  • 글자크기조절
image
홍원기 키움 감독이 21일 수원 KT전에서 7회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비록 리그 최하위로 다시 밀려나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위기에 몰려있지만, 사령탑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이날 패한 키움은 51승 65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같은 날 한화를 꺾은 NC에 재차 9위 자리를 내주며 10위로 밀려났다. NC와 승차는 1경기가 됐다.

키움은 2022시즌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치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그리고 KT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는 LG마저 제압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SSG 랜더스의 벽에 막히며 2승 4패로 우승이 좌절됐지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당시 팀을 지휘하던 감독이 바로 현재 키움을 이끌고 있는 홍원기 감독이다.

홍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5위와 승차가 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5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개막 때부터 저희에게 포기라는 단어는 없었다. 5강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저희는 현실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어떤 순위를 목표로 하는 것보다, 매 경기 저희가 전략적으로 세운 계획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순위를 생각하다 보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지금도 많은 경기(21일 종료 기준, 28경기)가 남았는데, 순위도 순위이지만, 어린 선수들도 있다. 또 더 이상 부상 선수들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순위 싸움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키움과 5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6경기. 아직 산술적으로 가을야구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그렇기에 포기할 단계도 아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일정이다. 앞으로 긴 연승을 달리면서, 동시에 경쟁 팀들이 연패에 빠져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키움은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래도 홍 감독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키움은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를 상대로 선발 정찬헌을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KT 선발은 조이현이다. 과연 키움이 나머지 시즌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image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