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는 것도 서러운데... '잔인한 첼시' 스털링, 에이스 상징 등번호 '7번' 뺏겼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8.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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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힘 스털링.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첼시의 베테랑 공격수 라힘 스털링(30)이 굴욕을 당했다. 에이스 상징인 등번호 7번을 이적생에게 내줬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2일(한국시간) "첼시가 선수단 번호를 확정했다"면서도 "첼시는 스털링의 번호를 새로운 선수에게 넘겼다"고 전했다. 첼시 등번호가 발표되자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이를 주목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이자 첼시 베테랑 스털링이 달고 뛰었던 7번을 페드루 네투가 가져갔다. 포르투갈 공격수 네투는 올 여름 울버햄튼에서 첼시로 팀을 옮긴 이적생이다.


첼시에선 스털링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스털링은 올 여름 이적시장 안에 100% 떠난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털링은 지난 19일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1라운드에서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를 이유로 스털링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당시 스털링 대변인은 "스털링은 첼시와 3년 계약을 맺었다. 프리시즌도 잘 소화했다"고 의욕적인 면을 강조했다. 그런데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스털링을 아예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개막전 선발 제외에 이어 스털링의 등번호를 뺏어 이적생에게 주는 굴욕을 안겼다. 마레스카 감독은 올 여름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초반부터 파격적인 팀 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잉글랜드 공격수 스털링은 리버풀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를 넘어 리그 정상급 자원 평가를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뛰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한때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2022년 첼시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택했으나, 선수 커리어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스털링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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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라힘 스털링(왼쪽). /AFPBBNews=뉴스1
첼시는 폭풍 영입을 통해 스털링의 빈자리를 메웠다. 7번을 가져간 네투가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좌우 측면 윙어를 맡을 수 있는 네투는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에 나서 2골 9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제몫을 해냈다. 여기에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도 각각 12골씩을 올리면서 울버햄튼은 여유롭게 EPL 잔류를 확정지었다.

첼시는 네투 외에도 올 여름 수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포르투갈 공격수 주앙 펠릭스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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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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