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도 음색도 여신..장원영의 재발견 [★리포트②]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4.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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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 /사진=이동훈 기자


못 하는 게 있을까 싶다.

걸 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이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이어 데뷔 첫 체조 경기장(현 KSPO DOME)에 입성한 앙코르 콘서트에서 '음색 여신' 면모를 자랑했다.


장원영은 아이브로 데뷔하기 전, 2018년 10월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한 걸 그룹 아이즈원(IZ*ONE) 멤버로 대중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장원영은 2004년생으로 팀 내 막내였음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자신감과 대체불가한 비주얼, 우월한 피지컬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아이즈원의 센터를 차지했다.

또한 장원영은 당시 서브보컬과 서브래퍼 포지션이었지만 특유의 청순하면서도 가녀린 목소리로 곡의 도입부를 맡거나 끝부분을 책임지면서 주로 킬링 파트를 불렀다.

이후 2021년 12월 아이브로 재데뷔에 나선 장원영은 "너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보이스가 있다"는 보컬 선생님의 조언을 받들어 창법을 새롭게 바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장원영은 아이브에서도 센터로 발탁되면서 다수의 킬링 파트는 물론, 메인 보컬급으로 곡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아름다운 음색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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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 /사진=이동훈 기자


사실 장원영은 K팝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비주얼을 보유한 탓에 그의 보컬 실력은 그리 주목받진 못했다. 워낙 출중한 미모로 대중들을 단번에 사로잡았기 때문에 장원영의 음색이 매력적인 걸 알면서도 비주얼에 가려져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꾸준함은 언젠간 빛을 본다'는 말처럼 결국 장원영은 오롯이 본인만의 목소리로 전 세계 리스너들의 귓가를 녹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바로 지난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였다.

당시 아이브는 K팝 걸 그룹 중 유일하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초대받아 해외 유명 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초특급 K팝 무대를 펼쳤다. 실제로 아이브는 데뷔 앨범부터 신곡을 총망라한 셋리스트로 약 45분 동안 11곡을 올 밴드 연주에 맞춰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그 중 역대급 관심을 받은 무대는 바로 '배디(Baddie)'였다. 장원영은 'baddie baddie baddie Pretty little risky baddie 뭐든 될 대로 되라지 Catch me if you can'이라는 자신의 파트를 부를 때 그간 보여준 적 없었던 저음역대를 처음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다소 짧은 파트였지만, 해당 무대가 끝나자마자 글로벌 팬들은 "목소리가 진짜 단단하다", "저음 매력 장난 아니다", "노력하는 모습 너무 멋있다", "훨씬 편안해보이고 매력적이다" 등의 반응을 내비치며 장원영의 새로운 목소리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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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리즈 장원영 안유진 /사진=이동훈 기자


이후에도 장원영은 지난 10, 1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KSPO DOME(구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첫 번째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에서 한층 더 성장한 라이브 무대를 뽐내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물했다.

올해로 데뷔 6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끝없는 성장을 이루며 새로운 매력들을 더욱더 공고히 하고 있는 장원영이다. 과연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만들지 기대된다.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의 일환으로 24일 자카르타, 9월 4, 5일에는 마지막 피날레인 도쿄돔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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