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2' 김성규 "자존감 떨어질 때 만나..고민도 많았다"[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08.23 16:18정은채와 김성규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 공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성규는 김창호 역에 대해 "보안사 밑에서 일하는, 직접 나서는 일을 하는 인물이다. 이전에 했던 작품들과 달랐고 이런 관계성이 새롭기도 했다. (이) 민호 씨나 (김) 민하 씨도 그렇지만 모든 배역이 어쩜 그렇게 속에 녹아 있는지, 살아있는 연기처럼 느껴졌다"라며 "내가 한다는 게 걱정됐고 원작 소설도 있었을 때 단순 멜로를 넘어가 개인 인물에 변화를 가져올 캐릭터더라. 생각을 많이 하고 상상도 많이 하며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2 합류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며 "시기적으로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고민도 많았다. 오디션 땐 기본에 충실히 하려고 했고 책임감을 가졌던 거 같다. 그러다 보니 오디션이 점점 깊어지더라. 오디션 경험이 쉽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간 김성규는 영화 '돼지의 왕' '악인전'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파친코2'에선 멜로 연기도 가미됐다. 멜로 눈빛에 대한 호평을 듣자, 그는 "객관적으로 못 보겠더라.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 같았다. 멜로 눈빛이 닮았다는 게 아니라 나랑 아주 닮아있는 게 전반적으로 느리고 조심스럽다. 그런 부분이 경희(정은채 분)를 바라볼 때 나왔던 거 같은데 (로맨스가) 묻어 있다면 다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 만나본 '파친코2' 촬영장은 어땠을까. 김성규는 "현장에 장인 분들이 많았다. 모내기 장인이 오셨다. 연날리기 장인도 있었다. 우리도 놀라고 재밌어서 정말 철두철미하다 오셔서 알려주셨다. 그런 게 재밌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한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에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해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 2022년 시즌1 공개 당시 크리틱스 초이스, 고담 어워즈 등에서 수상하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보였다.
시즌2는 시즌1 이후 7년이 흐른 이야기를 그린다. 선자(김민하 분)가 일본으로 떠나서 겪는 이방인의 삶, 또 현대를 사는 손자 솔로몬(진하 분)이 마주한 자기 삶과 정체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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