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제 우승 넘본다 '3위 등극!', 린가드 쐐기골→'선두' 강원에 2-0 완승... 폭풍 5연승 [상암 현장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8.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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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강원FC 경기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FC서울 린가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제 우승후보 중 하나다. 무서운 상승세의 FC서울이 '선두' 강원FC까지 잡아내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서울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강원과 홈경기 맞대결에서 이승모, 제시 린가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3승6무9패(승점 45)를 기록, 리그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지난 달 10일 대전 하나시티즌전 승리부터 이번 강원전까지 모두 이겨 5연승을 이뤄냈다.

반면 강원은 리그 선두(15승5무8패·승점 50)를 지켰으나, 서울전 패배로 인해 다른 팀들의 추격을 받게 됐다. 4연승 좋은 흐름이 끊긴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3위 서울과 1위 강원의 격차도 크지 않다. 우승권 싸움이 더욱 뜨거워졌다.

양 팀을 대표하는 '영스타' 강주혁(서울), 양민혁(강원)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4-4-1-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일류첸코 원톱에 린가드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강주혁은 왼쪽 윙어로 나섰다. 미드필더에서 이승모, 최준, 루카스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 골키퍼는 강현무였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이상헌과 코바체비치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양민혁은 오른쪽 윙어, 김경민은 왼쪽 윙어로 나섰다. 중원은 김동현과 이유현이 맡았고, 수비진은 이기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였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킥오프. 전반 초반 팽팽한 주도권 싸움 뒤에 서울이 공격 찬스를 늘려갔다. 전반 21분 루카스가 벼락같은 슈팅을 날렸다. 이광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지만 서울은 쉴 새 없이 공격을 몰아붙였다. 전반 29분 찬스도 아쉬웠다. 린가드와 강주혁이 골문 앞에서 연속해서 슈팅을 때려냈다. 이번에도 이광연이 몸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32분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 서울은 상대 코너킥 찬스를 끊어낸 뒤 폭풍 같은 역습을 진행했다. 이후 이승모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이광연도 막지 못한 멋진 골이었다. 분위기를 잡은 전반 41분 린가드의 연속골로 2-0으로 달아났다.

서울 골키퍼 강현무의 역할도 중요했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 미드필더 김동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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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강원FC 경기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FC서울 아승모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후 린가드를 비롯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위기에 몰린 강원은 후반이 되자 헨리와 조진혁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코바체비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지만, 확실한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서울이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7분 조영욱의 결정적인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순간 골인 줄 알고 현장 축포가 터지기까지 했다. 조영욱도 아쉬운 듯 머리를 감쌌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모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서울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 마지막까지 수비에 집중해 상대 반격을 막아냈다. 강현무는 마지막까지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덕분에 서울은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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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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