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이창호, 8년째 '부코페'→세종문화회관 첫 입성 "과거엔 객석 텅텅" [인터뷰①]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4.08.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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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곽범/사진제공=메타코미디
대세 개그맨으로 떠오른 곽범, 이창호가 달라진 인기를 설명했다.

최근 곽범, 이창호는 지난 23일 부산에서 포문을 연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12회 부코페') 개최를 맞아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곽범, 이창호가 속한 만담어셈블 팀은 지난 24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12회 부코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오후 2시, 5시에 진행된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

두 사람은 이번 '부코페' 참석이 8년째라고 했다. 곽범은 "우리가 5회 때부터 매년 참석하고 있는데 매년 온도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다"며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공연까지 마치고 온 상황이다. 그래서 분위기가 또 다르다. 처음엔 둘이 했다가, 올해는 다섯 팀이 됐다. 점점 팀이 인기가 많아지는 것도 재밌다"고 말했다.

8년이란 시간 동안 곽범, 이창호는 많은 변화를 맞았다고 했다. 이창호는 "수입이 달라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곽범은 그런 이창호의 높아진 인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곽범은 "(이) 창호가 8년 전에는 방에만 있었다. 방송 활동 없이 방에만 누워만 있던 친구"라며 "(그런 친구가 이젠) 창호 말을 빌려서 하면 '쥐롤라로 대한민국을 흔들었다'"고 말했다.


곽범, 이창호는 웃음을 송출하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운영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빵송국'은 현재 구독자 수 52만명을 보유 중이다. 이창호는 "('빵송국'은) 콘텐츠로 소비되기 때문에 (인기가) 피부로 와닿는 건 없다. 그런데 공연에서 느낀다. 예전에는 '티켓이 어떻게 해야 팔릴까' 해서 길거리로 나가 홍보도 했다. 그래도 (객석이) 텅텅 비어 있었는데, 지금은 (객석을) 오픈하면 나가더라. 그런 게 점점 바뀌었다"고 말했다.

커지는 관심 속 이들이 속한 만담어셈블은 지난 8월 중순 개그맨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도 입성했다. 이와 관련해 이창호는 "우리가 처음이라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 (후배들이)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서 부담스러웠다. 재미보다 다음을 잘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게 부담됐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끝나고 나서는 만족했다. 에피소드 있었고, 준비하는 과정도 힘들었고 했는데 너무 즐거웠다. 관객들도 즐거웠겠지만, 나도 즐거운 게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곽범은 "관객 반응도 좋았다. 팬층이 20·30세대로 유튜브 팬층과 비슷하다. 우리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걸 공감하는 세대다. 그래서 우리가 재밌다고 하는 걸 관객도 재밌어야 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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