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감독에 당했다! 맨유 대굴욕 '패배가 일상이네'... EPL 뒤흔들 '돌풍 사령탑' 등장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8.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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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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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튼의 경기에서 에릭 텐 하흐(왼쪽) 감독이 휘르첼러 감독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역대급 신임 사령탑이 등장했다. 파비안 휘르첼러(31)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브라이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유를 2-1로 꺾었다.


휘르첼러 감독은 브라이튼 공식 경기 데뷔전인 1라운드 에버튼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 승리 역사를 쓴 휘르첼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거함 맨유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극적인 승리였다. 브라이튼은 전반 32분 대니 웰벡(34)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아마드 디알로(22)에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브라이튼은 주앙 페드로(22)의 극장골에 힘입어 맨유를 한 골 차로 따돌렸다.

경기 후 휘르첼러 감독은 담담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승리 순간은 감정적이었다. 브라이튼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며 "이 직업을 좋아하는 이유다. 이런 감정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다른 곳에서 느끼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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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페드로(오른쪽)가 맨유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 중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휘르첼러 감독은 "승리가 놀랍지는 않다. 브라이튼에는 훌륭한 사람이 많다. 하나의 공동체이며 가족과 같다.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며 "내 일은 3년 동안 구단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브라이튼은 지난 몇 해 동안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팀에 합당한 성공을 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최근 브라이튼과 6경기에서 5번을 졌다. 'BBC'는 "브라이튼은 맨유를 이기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고 표현했다.

브라이튼전에서 맨유는 베스트 11을 가동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마운트와 디알로가 전방에 나왔다. 코비 마이누와 카세미루가 중원에 포진했고 지오구 달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 시작고 함께 마운트를 빼고 조슈아 지르크지를 투입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 스콧 맥토미니까지 넣으며 승부수를 띄워봤다. 하지만 맨유는 디알로의 득점을 끝으로 추가골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실점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맨유는 개막 후 1승 1패를 거두며 11위에 뒤처졌다. 브라이튼은 2연승을 달리며 지난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 선전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돌풍의 중심이 될 사령탑까지 데려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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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이튼 상징인 갈매기 탈을 쓰고 온 관중.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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