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정규시즌 어려울 것 같다" KIA 네일, 타구 맞고 끝내 턱관절 골절... 오늘(25일) 수술→대체 외인 고민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8.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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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날(24일) 얼굴에 강습타구를 맞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KIA 구단은 25일 오전 "네일이 24일 삼성창원병원에서 MRI(자기공명장치) 검진을 받은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 오늘(25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일은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6회 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턱을 맞아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후속 플레이를 채 하지 못한 채 곧장 얼굴을 감싸 쥐고 더그아웃 아래로 뛰어 내려갈 정도로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모두가 별일이 없길 바랐으나, 상태는 심각했다.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중계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출혈이 있었고 검진 결과 골절이 확정됐다.

수술을 받게 되면 정규시즌을 못 뛰는 건 확정이 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2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정확한 재활 기간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남은 정규시즌은 뛰기 어려울 것 같다. 포스트시즌까지 돌아올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전했다.

KIA는 24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71승 2무 48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65승 2무 54패)와 6.5경기 차 1위를 달리고 있다. 24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6.5경기를 뒤집기란 쉽지 않아 정규시즌 우승까지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불펜들의 난조로 연승과 연패가 반복되는 만큼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는 게 KIA의 생각이다.


더욱이 현재 KIA에는 양현종, 에릭 라우어, 황동하 정도만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데 라우어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08로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현종이 시즌 24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3.75, 144이닝 106탈삼진, 황동하가 8월 3경기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하고 있으나, 남은 두 자리를 메울 인원이 마땅치 않다.

네일의 남은 등판이 최대 4~5번이 예정됐던 가운데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의 퍼포먼스를 보였던 1선발의 공백을 어떻게든 채워야 한다. 이미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는 정식 선수 등록 마감 기한인 8월 15일이 지난 상황에서 KIA의 선택지는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빠르게 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에 KIA 구단 관계자는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한 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만약 영입을 추진한다면 상황이 급한 만큼 리스트업해놨던 선수 중에서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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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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