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아직 '황소 모드' 아니다 '2경기 연속 침묵'... 울버햄튼, 첼시에 2-6 대패 '마두에케 해트트릭+팔머 1골 3도움'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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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28)의 '황소 모드'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에 2-6으로 완패했다.


지난 개막전 아스널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아스널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황희찬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14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됐다. 60분 가까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전방 압박, 공격수들과 연계 플레이에 힘썼지만 큰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슈팅도 없었다.

이날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볼터치 21회에 그쳤다. 이밖에 패스 성공률 82%(9/11), 경합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팀내 중위권 수준인 평점 6.3을 줬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팀 내 세 번째로 낮은 평점 6.1을 부여했다.


1골 3도움을 기록한 콜 팔머가 최고 평점인 9.7, 해트트릭을 올린 노니 마두에케가 9.6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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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포덴세(위)와 황희찬(아래).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울버햄튼의 후반전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전반을 2-2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마두에케의 해트트릭 등 4골이나 허용했다.

울버햄튼은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스 잭슨에게 헤더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 첼시의 역습 상황에서 팔머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다시 앞서갔다. 울버햄튼은 전반 추가시간 5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문전에서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 접어들자 울버햄튼이 소나기골을 허용했다. 후반 4분과 13분, 18분에 마두에케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했다. 특히 세 골 모두 마두에케에게 비슷한 위치에서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마두에케는 박스 왼편에서 완벽한 슈팅으로 세 골을 넣으며 올 시즌 EPL 해트트릭 2호 주인공이 됐다. 팔머는 마두에케의 3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특급 도우미 면모를 과시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35분 주앙 펠릭스에게 여섯 번째 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에서 뛰었던 페드루 네투가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펠릭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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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공격수 노니 마두에케(가운데)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슛을 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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