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네덜란드 남친, 나 때문 이혼까지..결별 후에도 돈 보내"[4인용식탁]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8.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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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결심하게 한 남자친구에 대해 밝혔다.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은 90년대 대표 청춘스타 이승연 편으로, 이승연은 배우 윤다훈, 홍석천, 2023년 미스코리아 善 김지성을 초대했다.


홍석척은 이승연과 인연에 대해 "2003년 김수현 작가님 드라마를 함께 하며 만나게 됐다"며 "너무 감사하고, 놀라운 게 2000년 커밍아웃하고 3년 반을 쉬었다. 아무도 날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캐스팅 제의가 와서 믿기지도 않고 너무 장난 같았다. 이전에는 캐스팅 제안을 받아도 막판에 캐스팅이 철회되는 게 너무 많았다. 그때 김수현 작가가 주변에 '자신 있게 해. 주눅 들지 마'라고 해줘서 우는데 승연 누나도 날 위로해줬다"고 밝혔다.

이승연은 홍석천의 연애 근황에 대해 물었고, 홍석천은 "홍석천의 애인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 않냐. 그걸 견뎌주는 사람에게 고맙다"며 "나는 사랑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커밍아웃도 그때 사귀던 남자친구 때문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 남자친구랑 3년 반을 살았는데 네덜란드는 성소수자를 존중해주고,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의 끝판왕이다. 두 남자가 만났으니까 부딪히는 게 얼마나 많았겠냐. 당시 남자친구는 나를 만나기 전까지는 성 정체성을 몰랐다가 첫눈에 반해서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 거다.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났는데 자기는 아내가 있다고 하더라. 아내와 함께 한국에 일하러 왔던 상황이다. 그러면 나는 못 만난다고 했더니 결론적으로 둘이 이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나랑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고맙기도 했지만 나한테는 큰 짐이었다. 항상 부딪히는 문제가 대한민국에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내 옆에 외국 남자를 궁금해했다. 내가 답할 수 있는 건 '내 영어 선생님'이라고 했다. 그 친구의 서운함이 쌓여서 폭발했다. 1990년대 말에 뉴욕으로 도피했다. 남자친구는 뉴욕에서 생활하고, 나는 한국에서 번 돈으로 그를 조력했다. 근데 4~5개월 후에 네가 없어서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 근데 헤어지고도 1년 동안 돈을 보냈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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