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X현빈X정려원 '내 이름은 김삼순', 9월 6일 전편 공개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4.08.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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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사진제공=웨이브
'K-로코'의 근본이 된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24년,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온다.

27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에 따르면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 포문을 열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4K)' 8부작 전편을 오는 9월 6일 전격 공개한다.


한때 "수술하다 연애하고, 야근하다 썸타고, 범인 잡다 사랑에 빠진다"라며 한국 드라마엔 꼭 있다는 '로맨스'를 비유한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은 어느새 K-드라마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는 강점으로 자리잡았다. 국경과 문화적 차이를 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누구나 다 '아는 맛', 즉 공통의 테마가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K-드라마의 로맨스는 타임슬립, 스릴러, 판타지, 재벌, 청춘, 오피스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 안에서 변주하며 진화했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로 뻗어 나갔다. 장르물이 범람하는 가운데에서도, 신드롬급 인기의 로맨스 드라마가 주기적으로 탄생하는 현상을 보면, '로맨스 민족'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내 이름은 김삼순'은 종영한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보고 싶은 인생 로코엔 꼭 들어간다는 레전드 명작이다. 자신의 일(파티시에)에 진심이고, 그 누구도 허투루 사랑하는 법 없이 자기 감정에 솔직하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돌볼 줄 아는 삼순이는 지금 봐도 사랑스러운 그녀다. 2005년 방영 당시에도, "여주는 예쁘고 가녀리다"란 미(美)적 공식을 깼고, 감정을 속에만 담지 않고 뿜어내는 대사는 사이다를 터뜨렸으며, 다 가진 남주 앞에서도 기세등등 당당했던 삼순이를 많은 이들이 아직도 기억한다. 특히 서로 재수 없어 하는 '혐관'(혐오 관계), 필요에 의해 '척'하는 '계약 연애', 도저히 미워할 수 없이 끌리는 매력 집약체인 '나쁜 남자', '연하남' 등 파격적이었던 설정은 지금도 동일 장르에서 자주 쓰이는 장치가 됐다.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4K)'은 이처럼 '로코의 시발점', '로코 레전드', 그리고 '로코의 근본'이 된 이 작품을 김윤철 감독이 직접 현재의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를 인생 로코로 꼽는 그 시절의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새롭게 접하게 될 'MZ 뉴비' 시청자들에게도 다가가기 위해, 화질과 음질 개선, 자막 제공 등 OTT 시리즈물 형태로 업그레이드해 최신작처럼 시청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서사 몰아보기' 등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트렌드에도 부응했다. 기존 16부작 버전의 드라마를 60분 분량의 8부작으로 재구성하면서, 곁가지로 뻗은 이야기들을 편집하고, 김삼순(김선아 분)-현진헌(현빈 분)의 일과 사랑 스토리에 집중했다는 것이 웨이브측의 설명이다. '다음 회차 보기'를 터치하게 하는 '훅'이 강화된 엔딩 역시 2024년 버전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맛'이다.


한편, 웨이브는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감독이 주요 스태프들과 함께 원작을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 기존 콘텐츠 화질을 4K로 업스케일링해 보다 선명해진 화질로 제공하는 작품 패키징도 준비했다. '뉴클래식 프로젝트 파트1' 라인업으로 '궁(4K)', '풀 하우스(4K)', '커피프린스 1호점(4K)'에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해 '내 이름은 김삼순'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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