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없숲' 감독 "고민시 막대한 '서진이네2', 한소리 하려 했다"[인터뷰]

종로구=김나라 기자 / 입력 : 2024.08.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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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고민시 /사진=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모완일 감독이 배우 고민시를 아끼는 마음으로 '서진이네2'에 대해 쓴소리를 보냈다.

모완일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3일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 모완일 감독. 그는 웰메이드 드라마 '부부의 세계'(2020), '미스티'(2018) 등을 만든 베테랑 연출자이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 성아(고민시 분)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 특히 이 작품은 고민시의 역대급 연기 변신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고민시는 폭주하는 사이코패스 성아로 완벽 변신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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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이날 모완일 감독은 "많은 배우가 열심히 하지만 고민시는 제 눈으로 봤을 땐 제일 열심히 하는 배우였다. 충분히 잘하는데 애를 쓰면서까지 열심히 하더라. '신인이라 그런가?' 했는데 원래 그게 본인의 루틴(routine)이더라. 그래서 실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 거 같다. 배우로서 노하우도 있고 정말 기가 막히게 열심히 임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모완일 감독은 "저희는 '금이야, 옥이야' 정말 귀하게 대했는데 '서진이네2'에선 막대하더라. 정말 막 뭐라고 하고 싶었다. 그만큼 고민시는 스태프들 모두에게 소중했고 선물 같은 배우였으니까. 성아가 정말 누가 해도 힘들고, 엄청 예민할 수밖에 없는 역할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민시가 밝게 열심히 해줬으니 모든 스태프가 사랑에 빠졌다. 그렇게 귀한 배우를 '서진이네2'에서 90분 내내 일만 시키니까, 한마디 해주고 싶었던 거다"라고 울분을 토해내 웃음을 자아냈다.


모완일 감독은 '서진이네2' 나영석 PD와 2001년 KBS 예능국 공채 27기 출신으로 절친한 사이이다. 그는 "나영석 PD에게 직접 연락하진 않았느냐"라는 물음에 "너무 유명해지셔서 제 전화는 안 받으실 거다. 제가 감히 함부로 전화할 수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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