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잘 맞았는데' 너무 아쉽다, '폭풍 2도움' 솔로몬 英 2부행... 치명적 부상 없었더라면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8.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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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르 솔로몬 리즈 유나이티드 입단 포스터.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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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왼쪽)이 득점한 후 함께 기뻐하는 마노르 솔로몬(오른쪽).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유독 발이 잘 맞았던 마노르 솔로몬(25)이 끝내 임대 이적을 택했다. 지난 시즌 치명적인 부상 여파가 큰 듯하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2부)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즈는 토트넘에서 솔로몬을 데려와 기쁘다. 그는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유럽 전역의 1부리그 팀들이 솔로몬을 노렸다. 이적시장 동안 인내심을 유지하는 전략이 통했다. 솔로몬을 데려오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며 "중앙과 측면에서 뛸 수 있는 까다로운 공격수인 솔로몬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의 우승과 슈퍼컵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2023~2024시즌 토트넘에서 활약도 조명했다. 리즈는 "솔로몬은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행진을 달리던 7경기 중 5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솔로몬은 안타깝게도 9월 말에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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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훈련에 참석한 솔로몬.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특히 이 기간 솔로몬은 손흥민과 눈부신 호흡을 뽐냈다.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면 솔로몬이 왼쪽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솔로몬은 감각적인 돌파와 절묘한 패스를 활용해 손흥민이 득점에 집중하게끔 도왔다.3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번리전 손흥민의 해트트릭 당시 솔로몬은 절묘한 어시스트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나서 골을 노리고 솔로몬이 왼쪽로서 상대 측면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기록한 세 골 중 두 개가 솔로몬과 합작품이었다.

하지만 솔로몬은 이후 무릎 부상으로 토트넘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솔로몬은 재기를 위해 재활에 힘 쏟았다.

프리시즌이 돼서야 돌아올 수 있었다. 솔로몬은 2024~2025시즌 전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끝내 솔로몬은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까지 찾았지만 팀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3연전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솔로몬은 리즈 임대 이적을 확정 지었다. 유독 호흡이 좋았던 손흥민도 아쉬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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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리즈 훈련 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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