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냐' 손가락 골절 의심→곧바로 1군 말소, 그런데 계속 1군에서 함께 훈련이라니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8.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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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4)가 천만다행으로 골절상을 피했다. 당초 뼈가 부러진 것으로 의심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여전히 1군과 동행하며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김상수가 다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뼈 손상은 없는 것 같다. 인대가 늘어났다고 해서 주사 치료만 받으면 된다고 하더라. 수술도 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밝혔다.


김상수는 지난 2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 도중 홈으로 파고들다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당시 KT의 2회초 공격. 1사 후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배정대의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다음 타자는 심우준. 초구에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하지만 김상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쳤고, 포수 김민식의 태그를 피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구르는 과정에서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잠시 KT 트레이너가 나와 김상수의 손가락 상태를 살핀 뒤 김상수는 계속 경기에 뛰었다. 그리고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김상수는 다음날인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사실 그날도 경기를 계속 뛸 정도면 부러진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인대 미세 손상이라, 부기만 빠지고 계속해서 치료받으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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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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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 /사진=KT 위즈 제공
이어 KT 관계자는 김상수의 상태에 대해 "26일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으며, 인대만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면서 "수술을 받지 않은 채 자연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27일 훈련 역시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갈 길 바쁜 KT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김상수는 올 시즌 10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7(328타수 91안타) 4홈런, 2루타 13개, 3루타 3개, 41타점 51득점 3도루(2실패) 33볼넷 6몸에 맞는 볼 51삼진 장타율 0.372, 출루율 0.353, OPS(출루율+장타율) 0.72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306. 무엇보다 심우준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기 전까지 KT의 유격수 자리를 책임지며 내야진을 이끌었다. 지금은 2루수에서 심우준과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김상수는 열흘을 채운 뒤 정상적으로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KT 주전 포수 장성우의 28일 정상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성우는 전날 오른쪽 어깨와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타로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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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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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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