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 /사진제공=CJENM 2024.04.03 /사진=이동훈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선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이 열린 가운데 '트렌드 세션 - IP' 코너에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글로벌 인기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선재 업고 튀어' 제작사 본팩토리 박순태 PD, CJ ENM 김도현 팀장, 라쿠텐 비키 손정욱 팀장과 정덕현 문화 평론가가 참석했다.
박 PD는 "대한민국 시청자 수준이 세계 최고다. 재미없으면 정말 냉담하다. '선업튀'를 많이 사랑해주셨다. 우리 제작 방식이나 노하우가 시청자의 수준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하는 건 거대 스튜디오 등장이다. 기존 탑 크리에이터나 배우들이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서 프로그램이 모여있고 신선한 작가, 감독을 발굴하고 원작 IP를 접목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 이 결과가 선업튀다. K팝 스타의 로맨스, 숏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를 품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선업튀'를 글로벌로 송출했던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 담당자인 손 팀장은 "우린 콘텐츠와 플랫폼의 합이 좋았다. 라쿠텐 비키는 아시아를 제외한 시장에 아시아 콘텐츠를, 특히 한국 드라마를 소비한다. 로맨틱 코미디가 가장 인기가 많다. 큰 규모의 OTT는 각 국가 사용권이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선업튀' 같은 작품이 조명 받지 못할 수 있다.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대상으로 한 번에 출시되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라쿠텐 비키에서 '선업튀'는 우리의 전략 콘텐츠"라며 "변우석 배우는 포텐셜 있다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 계약 당시보다 드라마 공개된 이후 실제로 더 인기가 많아진 케이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