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中 리스크 없어, CFA도 이적 동의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 확언... '영구 제명' 가능성 일축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8.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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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김은중(오른쪽) 수원FC 감독과 손준호가 포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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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한국 국가대표팀 발탁 당시 손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최순호(62) 수원FC 단장은 손준호(32·수원FC)의 영구 제명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국축구협회(CFA)와 대한축구협회(KFA)의 이적 승인이 떨어진 이상 손준호의 경기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최순호 단장은 2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손준호 이적은 내가 결정했다. 선수와 대화를 통해 신뢰도 확인했다"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으려면 CFA에서도 승인해야 한다. 손준호의 수원FC 합류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산둥 타이산 소속이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12일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연행됐다. 약 10개월 동안 선수 경력이 끊긴 손준호는 올해 3월 25일 중국에서 석방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여름 이적시장 수원FC로 전격 K리그1 복귀에 성공한 손준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팀 주축 중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국가대표팀의 오랜 고민으로 통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는 준척급 자원이다. 하지만 9월 A대표팀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 이유로 홍명보(55) 국가대표팀 감독은 "손준호는 계속 지켜보고 있는 선수다"면서도 "아직 명확하게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CFA에 문의해 해결해야 한다"고 '중국 리스크'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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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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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 2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준호의 한국 대표팀 탈락에 중국 '소후닷컴'도 "한국에서는 손준호가 CFA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장 강력한 징계는 영구 제명일 수 있다"고 반응했다. 해당 매체는 "손준호에 대한 중국의 사법절차는 종료됐다. CFA는 여전히 손준호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를 둘러싼 외부 시선에 최순호 단장은 "손준호 발탁 고민은 KFA의 몫이다"며 "이적 동의서를 받고 선수 등록도 마치지 않았나. CFA도 이적을 승인했다. 더는 해결할 문제가 없다"고 단언헀다.

이어 최순호 단장은 "경험상 이런 분쟁이 나오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선수의 활동을 우선시한다"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법적으로 형사에서 민사로 넘어가는 느낌이다"며 "만약에 이적을 막을 이유가 있었다면, CFA가 ITC 발급이 나오지 않게끔 조치를 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손준호는 상하이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현지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형사 구류된 손준호는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속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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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세리머니하는 손준호(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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