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1과 뉴시스에 따르면 오 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경훈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 올림픽 유치 진행상황을 묻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자세히 밝히는 것 어렵지만 (바흐 위원장과) 세번째 만났을 때 오히려 먼저 (서울의) 장점을 말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서울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충분한 어필을 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올해 초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서울의 장점을 말씀드렸고 완전히 이해하셨고 호감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서울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고 10월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른 경쟁국 대비 흑자 올림픽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은 1986년 제10회 아시안게임과 1988년 제24회 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대회 개최에 유리한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두 나라는 (올림픽을) 처음으로 유치하는 입장이라 모든 경기시설 신축시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며 "상대적으로 서울을 이미 1988년 올림픽을 치렀던 시설물이 그대로 존치하고, 늦어도 2031년까지 모든 시설이 새로 짓는 수준으로 완비가 된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대회로서의 강점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오 시장은 "우리는 경기장의 재활용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고 (다른 경쟁국 대비) 엄청난 차이가 날 것"이라며 "10월 용역 보고서 결과가 나오면 그때부터 신속한 절차가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올림픽을 모토로 한다면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는 곳이 훨씬 더 탄소배출·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도시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