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용찬 이틀 만에 또 2군행, '2G 10실점→8월 ERA 29.08' 끝 결국... 박영빈은 팔꿈치 골절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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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이용찬.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일까. 1군 복귀 후 2경기 연속 무너졌던 이용찬(35·NC 다이노스)이 결국 이틀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외야수 한석현과 내야수 김한별, 포수 신용석이 등록됐고, 이용찬과 내야수 김수윤, 외야수 박영빈이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바로 이용찬이다. 그는 올 시즌 52경기에 등판, 3승 8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1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마무리로서는 패배가 많은 편이다. 49이닝 동안 71개의 안타를 맞았고, 22개의 4사구를 내줬다. 피안타율은 0.34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86으로 높은 편이다.

전반기만 해도 이용찬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면서도 2.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무려 14.40(10이닝 16자책점)으로 폭등했고, 8월 6경기에서는 29.08(4⅓이닝 19실점 14자책점)로 더 올랐다.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는 3-1로 리드하던 9회 말 3실점하며 패배했고, 6일 창원 삼성전에서도 1점 차 열세 상황에서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용찬은 조정기간을 거쳐 27일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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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그러나 첫 경기인 27일 창원 두산전부터 흔들렸다. 7-8로 뒤지던 9회 초 등판한 그는 2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여기서 강승호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28일에도 1-1로 맞서던 9회 초 올라온 이용찬은 첫 타자 양의지에게 3루타를 맞은 후 중계플레이 미스가 나오며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는 평범한 내야 땅볼이 실책으로 둔갑해 추가점을 내줬고, 뒤이어 올라온 최우석이 홈런을 맞으면서 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한 경기 구원 6실점은 2007년 프로 입단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용찬은 패스트볼 구속이 대부분 시속 140㎞ 초중반대에 형성됐고, 주무기 포크볼도 가운데로 몰리는 일이 잦았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연이틀 최악의 결과를 내고 말았다. 결국 이용찬은 2경기 만에 다시 1군에서 제외돼 정비에 나선다.

함께 1군에 내려간 외야수 박영빈은 전날 경기에서 9회 초 양의지의 타구를 잡으려다가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빠졌다. NC 관계자는 "경기 후 우측 팔꿈치(요골) 골절 진단을 받았고, 29일 서울 소재 전문병원에서도 동일한 소견을 받았다"며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날짜는 미정이나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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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빈.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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