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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박신혜·강소라 각 인스타그램,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스틸(조보아) |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 우려는 여배우들도 피해 갈 수 없는 고민이었다. 실제로 관록의 여배우들마저 예능에서 이러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엔 여자 스타들이 되려 최전성기, 활발한 활동 와중에 과감히 결혼을 택하는 분위기로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는 추세다. 그 영리한 행보의 대표적인 연예인으론 박신혜, 강소라, 그리고 '가을의 신부' 조보아가 있다. 비교적 이른 나이인 30대 초반 결혼으로 일찍이 인생 제2막을 활짝 열어젖힌 것. 행복한 가정을 꾸린 동시에, 본업인 연기 또한 소홀히 하지 않는 뜨거운 열정이 돋보이며 주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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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
그럼에도 박신혜는 '초고속 복귀', 30대 대표 여배우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그는 2년여 짧은 공백기를 갖고 올 초 '닥터 슬럼프'로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특히 곧바로 차기작을 확정, 1년 새 드라마를 두 편이나 선보일 정도로 결혼 이전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신혜다. 그는 오는 9월 21일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주인공 강빛나로 변신, 전에 없던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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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소라의 솔플레이'(SORPLAY of SORA) 영상 캡처 |
그런 그가 2020년 31세 나이에 열애 소식 없이 '깜짝' 결혼을 발표, 화제를 모았다. 강소라는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좋은 사람을 만났다"라면서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행복한 결혼 생활과 앞으로도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며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남편은 8세 연상의 한의사다.
강소라는 이듬해인 2021년 첫 딸을 출산, 2023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엄마로 거듭난 뒤에도 그는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2023)에 출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소라는 2020년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유튜버로서도 활약 중이다.
조보아는 드라마, 예능계까지 접수하며 연일 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던 터라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그는 지난 2012년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데뷔한 뒤 '마의' '잉여공주' '부탁해요, 엄마' '사랑의 온도' '복수가 돌아왔다', '구미호뎐'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매력과 똑 부러지는 센스 만점 면모로 '정글의 법칙' '백종원의 골목식당'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 등 다수의 예능에서 고정 멤버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워낙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품절녀' 등극 후 신혼생활을 즐길 새 없이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조보아다. 차기작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것. 조보아는 2025년 넷플릭스 '탄금'(가제)과 디즈니+ '넉오프', 글로벌 OTT 오리지널 대작들로 전 세계 시청자들 공략에 나선다. 더욱이 '탄금'에선 이재욱, '넉오프'에선 김수현 등 '한류 스타'들의 상대역으로 낙점되며 차세대 안방 스타임을 새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