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이해인, 2026 동계올림픽 출전 못한다... '3년 자격정지' 확정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08.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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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사진=뉴스1
성추행 혐의를 받는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19·고려대)의 '3년 자격 정지'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해인은 오는 2026년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30일 이해인과 대한빙상경기연맹 측에 이해인의 재심의 신청 기각을 통보했다고 뉴시스와 뉴스1 등이 보도했다. 공정위는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재심의를 열고 이해인을 소환해 소명을 들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이해인은 지난 5월 15~1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빙상연맹은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이 음주 외에 미성년자인 남성 후배 선수를 성추행한 것으로도 파악해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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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사진=뉴시스
이해인은 전날 열린 재심의에서 "국가대표로서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하면 안 됐는데 정말 죄송하다. 평생 잘못을 뉘우치겠다"면서도 "다만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에서 (후배 선수와 연인 관계였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여성으로서 성추행범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해인에 대한 기존 징계가 적절하다고 판단해 기각 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이해인의 법률대리인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성추행에 대한) 민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이해인은 2019년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해에는 ISU 4대륙 대회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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