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11득점+엔스 11승' LG 메가트윈스포 대폭발, KT 꺾고 9승 7패로 상대 전적 최종 우세 [수원 현장리뷰]

수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8.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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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LG 오지환이 솔로포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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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5회말을 마친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 트윈스에 세 번 충격패는 없었다. LG가 올 시즌 KT 위즈와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9승 7패로 상대 전적에서 최종 우위를 점했다.

LG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 탈출에 성공, 65승 57패 2무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과 승차도 종전 4경기에서 3.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2연승을 마감, 61승 63패 2무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5위다.

LG는 지난 27일 KT와 잠실 경기에서 6-1로 승리했으나, 28일에는 4-1로 앞선 경기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4-8로 내주고 말았다. 이어 전날(29일) 경기에서는 또 8회 불펜이 무너진 끝에 7-8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세 번 실패는 없었다.

KT는 1회말 LG 선발 엔스를 상대로 2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후속 김민혁의 번트 안타에 이어 1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황재균의 우전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이번에는 문상철이 중견수 희생타를 쳐냈다.


KT가 연이틀 역전승의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LG는 홈런 2방으로 그 흐름을 끊어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문보경이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린 뒤 후속 오지환 역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부는 2-2 워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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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LG 문보경이 솔로포를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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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3회말 kt 공격을 무실점으로 마친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리고 6회초 LG의 공격. 모처럼 LG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대거 6득점을 올린 것이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우중간 안타와 오지환의 좌월 2루타에 이어 박동원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 다음 타자 김현수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각각 기록했다. LG가 5-2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최원영과 대타 김범석이 범타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 2개가 채워진 상황.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2루 주자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대타 구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1, 2루 기회를 이어간 뒤 오스틴이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연이틀 역전승을 이뤄낸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6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문상철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계속해서 KT는 7회와 8회 각 1점씩 올리며 재차 LG에 두려움을 안기기 시작했다. 7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엔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8회에는 엔스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를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윤석이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8-6, 사정권으로 좁혀졌다.

그러자 LG는 9회초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3루수 방면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쳐냈다. 1사 후에는 박해민이 희생타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종준이 1점을 내줬으나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1사 1루에서 구본혁의 2루 송구가 빠졌고, 이 사이 1루 주자 심우준이 득점했으나 거기까지였다.

LG 선발 엔스는 7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1몸에 맞는 볼 5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11승(6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함덕주와 이종준이 1이닝씩 책임졌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문보경과 오지환도 3안타로 펄펄 날았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5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흔들리며 시즌 10번째 패전(11승)을 떠안았다. 11안타의 KT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3안타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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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솔로포를 친 kt 로하스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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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LG 문보경이 솔로포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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