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구속 찾은' 고우석, 4G 만에 실점→팀 승리는 지켰다 '이적 후 2세이브'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8.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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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30일 경기에서 세이브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펜사콜라 블루와후스 공식 SNS 갈무리
구속을 되찾으며 상승세를 타던 고우석(26)이 주춤했음에도 이적 후 2번재 세이브를 수확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 고우석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홈경기에 팀이 8-6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었다. 무엇보다 시속 150㎞ 중반대 구속을 되찾은 게 가장 반가웠다. 이를 바탕으로 3경기 4이닝 동안 사사구 하나 없이 안타를 단 하나만 내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은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얻었다. 팀이 6회 5득점하며 역전을 이루고 7회 2점을 보태는 등 8-6으로 앞선 가운데 고우석이 팀 승리를 지키러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욜버트 산체스에게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몸쪽 공이 좌익수 방면 2루타가 됐다. 이어 데이비드 맥케이브는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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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를 지켜낸 고우석(가운데)이 포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펜사콜라 블루와후스 공식 SNS 갈무리
에단 워킹어에게도 적극적인 몸쪽 승부를 벌여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는 단 하나만 남았다.

고우석은 이후 코디 밀리건을 상대로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상황을 이끌었지만 5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통타를 당했다. 타구는 우익수 방면 2루타가 됐고 2루 주자가 홈을 파고 들었다.

8-7 한 점 차로 쫓긴 2사 2루. 단타 하나만 나와도 경기가 원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고우석은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헤라르도 퀸테로에게 던진 공이 유격수 땅볼로 연결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최근 흐름이 좋았던 상황에서 연속 장타를 맞고 1실점하기는 했지만 가장 익숙한 클로저로 나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은 박수를 받을 만했다.

이로써 펜사콜라에서 성적은 14경기 1승 1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ERA) 12.21이 됐다. 더블A 합산 성적은 ERA 8.54, 마이너리그 통합 성적은 ERA 6.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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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세이브 속에 펜사콜라가 8-7 신승을 거뒀다. /사진=펜사콜라 블루와후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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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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