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돌아왔다' 김민재 무실점 철벽, 日공격수도 꽁꽁 묶었다... 뮌헨, 프라이부르크에 2-0 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0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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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괴물이 돌아왔다.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무실점' 철벽 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3-2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승점 6)에 성공,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선발 출장이 불투명했던 김민재는 베스트11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상대 득점으로 연결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큰 위기를 맞았다. 로타어 마테우스, 사미 케디라 등 독일 레전드들이 "나폴리(이탈리아) 시절 김민재의 모습은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일부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를 대신해 에릭 다이어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한 번 더 믿었고, 김민재는 그 신뢰에 보답했다. 김민재는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1회, 걷어내기 5회, 공중볼 경합에서도 5차례 승리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과시했다. 드리블 돌파에도 한 차례 성공했고 패스성공률도 95%를 찍었다.

프라이부르크 최전방 공격수 추쿠부이케 아다무, 일본 공격수 도안 리츠도 김민재에게 막혀 아무런 공격 포인트도 쌓지 못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좋은 평점 7.7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48로 높았다. 지난 1라운드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콤파니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레이루, 요슈아 키미히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베테랑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수비진을 보호했다. 마티스 텔과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세르주 그나브리는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해리 케인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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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뮌헨의 선제골은 전반 38분에 터졌다. 그 전에 케인의 헤더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았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주심은 뮌헨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민재도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44분에는 리츠보다 한 발 빠르게 공을 잡는 수비에도 성공했다.

김민재는 후반 7분 기가 막힌 롱패스까지 찔러주었다. 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그나브리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주도한 뮌헨은 후반 3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교체로 들어간 토마스 뮐러가 그나브리의 패스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잡아낸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프라이부르크 루카스 홀러가 실축해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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