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올림픽 첫 金 가장 기대" 남성 40% 갈망... 여성 1위는 '다이빙' [창간20 x 갤럽 설문]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09.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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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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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스타뉴스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레슬링 양정모가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이번 파리 대회까지 한국이 하계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수는 16개 종목에서 총 109개. 이른바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양궁이 32개로 가장 많고 태권도 14개, 유도와 레슬링 각 11개, 사격 10개, 배드민턴과 펜싱 각 7개로 뒤를 잇는다.

그러나 아직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한 종목도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 국민이 첫 금메달을 가장 갈망하는 종목은 무엇일까.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계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기를 가장 기대하는 종목'으로 '축구'가 응답자의 32%(이하 1·2순위 합계)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55) 감독의 지휘 아래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 외에는 8강 진출이 4차례 있었을 뿐이다. 더욱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오던 9회 연속 본선 진출 행진을 마감했다. 여자 축구는 1996년 올림픽에 신설된 이후 한 번도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 중 40%가 축구를 꼽아 여성(24%)보다 더 금메달을 고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60대 남성의 응답률은 각각 42, 40, 4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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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AFPBBNews=뉴스1
다음으로는 '육상(필드/트랙)'이 27%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마라톤에서 황영조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긴 했으나 필드와 트랙 경기에서는 아직 단 1개의 메달도 얻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우상혁(28·용인시청)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첫 메달에 도전했으나 결선 7위에 머물렀다.

'수영(다이빙/아티스틱 스위밍)' 역시 27%의 응답률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수영 경영에서는 박태환(35)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다이빙과 아티스틱 스위밍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 특히 이 종목은 여성 응답자로부터 축구(24%)와 육상(필드/트랙·23%)을 제치고 가장 많은 선택(32%)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4위는 19%를 얻은 '근대 5종'이었다. 한국 근대 5종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전웅태,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부 성승민이 각각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으나 금메달은 없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여자부 동메달의 쾌거를 이룩한 '배구'는 12%로 5위에 자리했다. 배구는 남성(8%)보다 여성(15%)의 지지가 높았다.

이밖에 스포츠 클라이밍(11%), 리듬체조(10%), 테니스(10%), 농구(8%), 브레이킹(7%) 순으로 첫 금메달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한국 선수 출전 종목'에 대한 설문에서는 양궁(63%)이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고, 펜싱(20%), 탁구(18%), 배드민턴(16%), 사격(1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9~2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2024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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