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다니엘, 민희진 해임에 "멘붕"..하니는 자작곡 위로 [종합]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4.09.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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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21일 오후 인천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 가요대전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21 /사진=이동훈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지속되는 갈등을 비롯해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해임된 것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민지는 지난 2일 뉴진스 전용 소통앱 포닝을 통해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간다"며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하다.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며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기적일 수 있지만 우리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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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걸그룹 뉴진스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멤버 다니엘 역시 "내가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한동안 연락을 못했다"며 민희진 대표의 해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사실 대표님께서 해임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던 거 같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하니도 "생각 정리가 아직 잘 안돼서 말로는 위로해 줄 수는 없지만, 버니즈와 멤버들, 대퓨님 모두를 위로해 주고 싶다. 마음의 상처를 다 없애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자작곡을 통해 위로를 전했다.


한편 하이브와 어도어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 및 A 부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문제 삼았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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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31 /사진=임성균
이후 지난달 27일 어도어는 최근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 교체를 결의하고 하이브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는 결정이었다"며 하이브로부터 2개월짜리 초단기 업무위임계약서에 사인하라는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뉴진스의 '디토', 'OMG', 'ETA' 등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의 신유석 감독과의 갈등도 제기되면서 잇단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신 감독은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온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며 "입장이 바뀐 어도어의 요구에 따라 모든 영상은 삭제되고 공개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어도어는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이다.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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