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남은' 호날두 월드컵 뛴다 "언제 은퇴할지 몰라, 현 소속팀은 안 떠날 것"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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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전 페널티킥 실축 후 눈물을 훔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는 여전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은퇴 시기를 어느 정도 드러냈지만, 적어도 다음 월드컵까지는 현역에 남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BBC'의 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때가 되면 은퇴할 것이다. 팀에 더는 기여하지 못한다고 느끼면 축구장을 떠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득점 기계 호날두는 남자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득점과 출전을 기록 중이다. 212경기에서 130골을 몰아친 포르투갈 전설이다.

다만 호날두는 최근 메이저대회인 유로 2024에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다. 'BBC'도 "많은 사람이 포르투갈 탈락 원인으로 호날두를 꼽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유로 2024 이후 비판에도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을 떠나는 걸 생각한 적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프랑스와 승부차기 패배 직후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너무 높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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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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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오블락이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6 월드컵까지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 호날두는 "2~3년 후에 은퇴할지 모르겠다. 아마 알 나스르에서 선수 경력을 끝낼 것"이라며 "국가대표팀을 떠날 때 누구에게도 미리 말하지 않겠다. 자발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아마 매우 생각을 잘 한 뒤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포르투갈 내에서도 호날두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나오고 있다.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인 조세 폰테는 'BBC'를 통해 "유로 2024 탈락 후 페페(은퇴)와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것이란 걸 알 것이다"라며 "그들은 이미 포르투갈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때로는 젊은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소신 발언했다.

호날두는 2024~2025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알 나스르에서 주전 골잡이로 뛰고 있다. 슈퍼컵부터 4경기 연속 득점(4골)과 함께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미 호날두는 유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숱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 월드컵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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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슬로베니아와 16강 경기에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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