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황인범 이적 반겼다 "우리 우에다 잘 도와줄 거야" 응원... '일본 선수처럼 볼 찬다고?' 기대감 높였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9.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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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황인범(27)이 페예노르트 이적에 일본도 반기는 분위기다. 일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25)와 호흡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다. 등번호는 4번을 부여받았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페예노르트에 와서 매우 기쁘다"면서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팀 중 가장 큰 구단이다. 이곳에서 오래 뛰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페예노르트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황인범은 "홈경기마다 구장이 꽉 차는 걸로 알고 있다. 페예노르트 서포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황인범의 이적에 큰 관심을 보였다. 페예노르트에는 현재 일본 대표팀 공격수 우에다가 두 시즌째 뛰고 있다. 우에다는 지난 시즌엔 리그 26경기를 뛰며 5골 2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등번호 9번이지만 아직 주전으로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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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 /AFPBBNews=뉴스1
일본 '울트라 사커'는 이날 "유럽 5대 리그 진출을 열망했던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로 이적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황인범의 이적을 반겼다. 한 누리꾼은 '황인범은 축구 통계 매체에서 세르비아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다. 중원에서 활약은 우에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선수다. 영리하고 운동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양발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페예노르트의 훌륭한 영입이다'라고 평했다.

이밖에 '황인범은 4대 리그에서 뛸 만한 능력을 갖췄지만 페예노르트도 괜찮은 팀이기 때문에 좋은 선택을 했다. 한국 선수들이 본인이 주전으로 뛸만한 현실적인 이적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황인범은 일본 스타일처럼 세심한 플레이를 펼친다. 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도 평했다.

황인범의 네덜란드 무대 데뷔전은 약 2주일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현재 9월 A매치 기간에 돌입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등 모든 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황인범도 곧 한국으로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소집된다.

휴식기 이후 첫 매치는 15일 흐로닝언과의 리그 5라운드 원정이다. 이어 20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인데 이적 이후 첫 홈경기가 기다린다.

황인범은 UCL 무대에서 절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과 '코리안 더비'도 펼친다.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 결과 페예노르트는 뮌헨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바이어 레버쿠젠, 벤피카, 잘츠부르크 등과 강팀들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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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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