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NC 가을야구 불씨 살렸다! 데이비슨 40홈런 선점→15안타 대폭발→11:5 승리... 키움 창원 15연패 [창원 현장리뷰]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9.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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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맷 데이비슨이 3일 창원 키움전에서 2회 말 2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아직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은 올 시즌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공격력 속에 1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지난달 29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시즌 전적 56승 65패 2무(승률 0.463)가 된 NC는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와 승차를 3.5경기로 줄이게 됐다. 반면 시즌 5연패, 창원 15연패에 빠진 키움은 NC와 5경기 차로 벌어지게 됐다.

이날 NC는 1회 3점, 2회 3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데이비슨은 2회 홈런포를 터트려 리그에서 가장 먼저 40번째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NC 구단 역사상 3번째이자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처음이다. 또한 2018년 제이미 로맥(SK, 43홈런) 이후 6년 만에 나온 우타자 외국인 40홈런 기록이었다. 또한 천재환도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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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준이 3일 창원 키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용준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 이주형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실점하지 않고 좋은 투구를 보였다. 이용준은 지난해 4월 23일 창원 롯데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후 김시훈(1이닝)-임정호(1이닝)-김민규(1이닝)이 남은 이닝 동안 리드를 지켜 승리할 수 있었다.


NC는 이날 박민우(지명타자)-서호철(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천재환(우익수)-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한석현(중견수)의 라인업으로 출격했다. 박민우가 경미한 목감기 증세로 인해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중견수 김성욱이 햄스트링 불편함으로 인해 한석현이 대신 나섰다.

이에 맞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장재영(우익수)-김재현(포수)-김병휘(유격수)-원성준(지명타자)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장재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우익수로 출전했다.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 말 NC는 서호철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맷 데이비슨의 타구를 좌익수 변상권이 잡았다 놓치면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2사 후 5번 김휘집부터 7번 김주원까지 3타자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며 1회부터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2회에도 한석현이 선두타자 안타를 터트린 후 희생번트에 이어 서호철의 중전 적시타로 NC는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데이비슨이 후라도의 변화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 홈런으로 NC는 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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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맷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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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초 키움은 1사 후 원성준이 우익수 옆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려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1번 이주형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포를 작렬하며 2-6으로 쫓아갔다. 이주형의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이후로도 키움은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4회에는 2사 후 장재영의 볼넷과 김재현의 안타가 나왔지만 김병휘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감됐다. 6회애는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이어진 1사 3루에서 투수 땅볼과 삼진이 나오면서 이번에도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NC는 상대 실수를 틈타 점수를 추가했다. 5회 말 1사 후 천재환이 좌전안타로 나간 데 이어 견제 실책으로 2루로 진루했고, 2사 후 김형준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한 점을 올렸다. 6회에도 데이비슨의 2루타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권희동이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려 6점 차를 만들었다. NC는 이후 8회 말에도 3타자 연속 3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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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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