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천만다행' 김도영, 단순 타박상 진단... 150㎞ 직구 팔꿈치 직격에도 큰 부상 없었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9.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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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시속 150㎞ 강속구에 맞고도 큰 이상이 없었다. 국내 선수 최초 한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이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고 휴식을 취한다.

김도영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 말 2사 2루에서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의 공에 맞아 곧장 홍종표와 교체 아웃됐다.


전후 상황이 어수선했다. 1회 선취점을 내준 KIA가 4회 3득점으로 역전하고 다시 LG에 5회 초 1점을 줘 2-3으로 추격당하는 시점에서 맞이한 5회 말이었다. 1사에서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찬호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쳐 KIA가 4-2로 다시 달아났다.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고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김도영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감행해 득점권이 만들어졌다.

에르난데스는 몸쪽에 공을 붙였고 타격을 하러 나오는 김도영의 왼쪽 팔꿈치를 직격했다. 김도영은 맞자마자 '악'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KIA 벤치는 곧장 김도영을 교체해 인근의 선한 병원으로 보내 CT 검사를 진행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도영은 CT 검사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천만다행의 소식이다. 김도영은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올해 124경기 타율 0.347(479타수 166안타) 35홈런 98타점 124득점 36도루, 출루율 0.421, 장타율 0.651 OPS 1.072를 기록하며 MVP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특히 김도영의 KBO 리그 최초 국내 타자 한 시즌 40홈런-40도루는 최근 한국 야구팬의 초미의 관심사다. 김도영은 지난 8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만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에 KBO 리그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홈런과 도루를 추가했고 어느덧 40-40까지 홈런 5개, 도루 4개만 남겨뒀다. KBO 역사상 한 시즌 40홈런-40도루는 2015년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만 달성했다. 테임즈는 2015년 10월 2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40번째 도루에 성공, 최종 47홈런 40도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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