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토트넘서 못했는데? 'SON 꾸중 들은' 유망주 대반전! 라리가 에이스 등극... 현지 호평 일색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0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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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힐이 지로나 데뷔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지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홋스퍼에서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유망주의 반전이다. 브리안 힐(23)이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일(한국시간) "힐은 지로나 임대 이적 후 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는 지로나 이적 후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각 경기에서 80분 이상 출전했다"고 조명했다.


만년 유망주로 통했던 힐은 끝내 스페인의 지로나 임대 이적을 택했다. 막상 조국으로 향하니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30일 오사수나전에서는 전반 34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빛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힐에게 매 경기 평점 7 이상 줄 정도로 호평했다.

'풋볼 런던'은 "힐은 오사수나전에서 멋진 발리 슈팅으로 훌륭한 득점을 완성했다"며 "친정팀인 세비야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지로나의 2-0 승리에 크게 관여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힐의 지로나 데뷔전에 대해 "그는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 뛰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놀라운 적응력을 선보이더라"라며 "토트넘에서 임대 선수로 온 힐의 대담함은 엄청났다. 팀원들의 득점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로나는 후반 막바지 동점골을 넣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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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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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힐. /사진=지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국 매체 '더부트룸'도 "힐은 지로나와 레알 베티스전에서 엄청난 인상을 남겼다"며 "힐은 분명히 라리가에서 빛나는 선수다. 과거 세비야에서도 잠재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에 오기 전까지는 눈에 띄는 유망주였다"고 분석했다.

힐은 토트넘이 2021년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에서 무려 2500만 유로(약 375억 원)를 주고 데려온 신성 윙어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예선전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기대와 달리 힐은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몸싸움이 약점으로 꼽혔다. 측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도 못했다. 끝내 토트넘은 힐을 두 번이나 임대 이적 보냈다.

2024~2025시즌에 앞서 힐은 지로나 임대 이적을 택했다. 토트넘은 양민혁(현 강원FC·1월 합류 예정)과 윌슨 오도베르(22) 등 젊은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힐은 토트넘 계획에서 제외됐다.

힐은 늦은 패스 타이밍으로 동료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오죽하면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주장 손흥민(32)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다. 당시 힐은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패스 타이밍을 완전히 놓쳤다. 손흥민은 손짓으로 힐에게 답답한 심정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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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시절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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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사진=지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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