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득점' 자신한 홍명보 감독 "많은 기대 있을 것, 팔레스타인전 승리가 가장 중요"[상암 현장]

상암=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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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생애 두 번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도전장을 내민 홍명보(55) 감독이 첫 경기 승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은 없다. 내일은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는 5일 오후 8시 팔레스타인(96위)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팔레스타인전은 홍명보호 2기 첫 경기다. 약 10년 전 홍명보 감독은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재회한 홍명보 감독은 "10년 전에는 손흥민이 젊었다. 한국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 지금도 대표적인 선수다. 많은 사람이 기대한 모습대로 성장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원 팀'을 강조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저보다 주장(손흥민)의 역할이 더 클 수도 있다. 감독이 바뀌면서 분위기도 새롭다. 선수들의 호흡을 위해서는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라며 "지금껏 해왔던 대로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불필요하게 지녔던 책임감은 감독으로서 나눠 짊어지겠다"고 전했다.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은 호주를 상대로 0-5로 크게 진 바 있다. 비교적 약체인 팔레스타인전 다득점 가능성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외부에서 많은 기대가 있을 것이다. 다득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기본적으로는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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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대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은 "두 명의 스트라이커 움직임이 위협적이더라. 조직력도 좋다. 허점도 있다. 한국 선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득점 기회로 삼겠다"고 예고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최근 대표팀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로 한국의 공격을 풀었다. 득점과 도움까지 직접 가담했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은 창의적으로 풀 것이다. 수비는 규율이 있어야 한다"며 "이강인은 2차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경기가 남았다. 완성도를 높여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당장 내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해외파 소집 일정에 따라 첫 미팅은 4일에 진행됐다. 지난 3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은 "존중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많은 걸 배워나가고 있다. 한국 축구도 발전해야 한다. 프로팀에게도 전달이 될만한 메시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홍명보호는 5일 팔레스타인과 경기 후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76위)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B조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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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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