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욕받이 신세' 맨유 베테랑 1경기 못했다고 곧바로 팔린다, 빅리그 생활 사실상 끝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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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테랑 카세미루(32)가 조만간 팀을 떠날 예정이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카세미루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맨유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유럽 이적시장의 문은 닫힌 상태지만 튀르키예는 오는 13일까지 열려 있어 카세미루가 팀을 옮길 수 있다.


브라질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만 해도 비교될 선수가 없을 만큼 월드클래스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맨유 이적 후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카세미루는 지난 2일 라이벌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미스를 범했다. 위험 지역에서 패스 미스와 볼을 뺏겼고, 이것이 두 차례나 리버풀 득점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리버풀에 0-3 굴욕패를 당했다. 카세미루 부진에 맨유 팬들도 폭발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카세미루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카세미루가 당장 은퇴해야 한다면 '좋아요'를 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90MIN도 "카세미루는 리버풀전에서 패배한 뒤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고액 주급자이면서도 실력이 떨어진 카세미루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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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카세미루(오른쪽). /AFPBBNews=뉴스1
임대 이적이지만, 카세미루가 이번에 팀을 떠난다면 사실상 빅리그 생활을 종료하게 된다. 올 여름에도 카세미루는 방출 명단에 올랐으나 그에게 관심을 가진 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뿐이었다. 막판 갈라타사라이가 영입전에 참가한 케이스다.

심지어 맨유는 카세미루를 대신해 줄 우루과이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했다. 카세미루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세월 앞에선 카세미루도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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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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