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2' PD, 고민시 혹사 논란에 심경 고백 "충격..다른 멤버에 미안" [인터뷰②]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 박현용 PD 인터뷰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4.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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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용 PD/사진=tvN
'서진이네2' 박현용 PD가 '고민시 혹사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스타뉴스는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 종영을 맞아 박현용 PD와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진이네2'는 아이슬란드에 오픈한 '서진이네 2호점'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그렸다.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고민시가 인턴으로 합류했다. 전 시즌에서 인턴으로 활약했던 그룹 방탄소년단 뷔는 군 복무로 인해 '서진이네2'에 함께하지 못했고, 그의 후임으로 고민시가 발탁됐다.

박현용 PD는 고민시를 인턴으로 발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멤버들과 잘 어우러지는 게 1번이었다. '서진이네' 기존 멤버와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분을 찾았다. 그러다 고민시가 있었다. 게다가 알바 경력이 많다고 하더라. 일도 잘할 거 같고 성격도 똑부러졌다"며 "또 영화 '밀수'를 하면서 나이 차이 많은 선후배랑도 잘 지냈더라. 고민시가 이서진과 25살 차이가 난다. 그런 분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사람으로 찾았다. 생각한 것보다 잘해 줬다. 시청자 반응도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현용 PD는 각각 시즌1, 시즌2 인턴이었던 뷔와 고민시의 각기 다른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실 시즌1에서 제일 재밌던 건 만화 캐릭터 고길동, 둘리 같은 이서진, 뷔의 관계였다. 옛날 사장과 신입사원 같은 구도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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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민시 /사진=이동훈 기자
이어 "이번에는 (고민시가) 또 다른 신입사원이지 않냐. 명백히 다른 캐릭터인 거 같다. 두 사람이 '서진이네'라는 회사의 MZ 신입사원이라고 하면, 뷔는 자유분방한 느낌이고 고민시는 똑 부러지고 야물딱진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태형(뷔 본명)씨랑 (프로그램을) 같이 안 해봐서 이 말 얹는 게 부담스럽다. 가상의 인물처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민시는 뷔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웠다. 특히 식당 내 잡다한 일을 모두 담당하며 쉬는 시간도 제대로 갖지 못하는 '열일' 모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고민시 혹사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현용 PD는 이러한 논란 등장에 "너무 충격이었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열심히 해도 이렇게 생각하실지 몰랐다. 다른 멤버들에게 죄송했다. 제작진 입장에선 모두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 입장에선 고민시가 새 인물이고, 워낙 일을 잘하니까 포커싱을 해서 보셨던 거 같다. 제작진이 세심하게 챙겨야 했는데 다른 멤버들한테 죄송했다. 다들 너무 열심히 했다. 다들 전작에 비해서, 어떤 일에 비해서 진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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