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언니네 산지직송' 방송 캡처 |
배우 안은진이 '수난의 날'을 보냈다.
5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이하 '산지직송')에서는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 차태현이 갯장어 잡이에 나섰다.
멤버들이 탄 배에는 여러 물고기 중에서 성대가 잡혀 올라왔다. 성대는 다리가 있어 걸어다닐 수 있었다. 또 다른 물고기 양태는 큰 몸집으로 어부의 손길을 떠나 마구 움직였다.
'물고기 공포증'이 있는 안은진은 이를 보고 "흐엥 무서워 흐엥 무서워"라며 진짜 울음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안은진은 물고기와 떨어져 한동안 눈물을 닦았다.
안은진은 "너무 속상했다. 늘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바다 나갔을 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 됐다"라고 착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안은진과 반대로 염정아는 능숙한 손길로 물고기를 담았다. 차태현은 안은진에게 물고기 수를 세라며 안은진을 보고 귀여워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tvN '언니네 산지직송'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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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이날 조업으로 15만 원을 벌었고, 선상에서 매운탕과 장어회를 먹으며 새참을 즐겼다.
멤버들은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전 잠깐의 낮잠과 장보기 시간을 가졌다. 덱스는 염정아를 태우고 장을 보러가며 오토바이 운전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숯불 피우기를 담당했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잡은 갯장어로 샤브샤브, 구이 등 보양식 한상을 만들었다. 박준면이 양념을 만들었고, 염정아는 갯장어를 썰은 후 안은진에게 플레이팅을 부탁하며 "이거 만지는 거 괜찮냐"라고 물었다. 배에서 '물고기 공포증'으로 눈물을 보였던 안은진은 "죽어있는 애들은 완전 괜찮다. 걔네는 자기 의지를 가지고 팔딱팔딱 뛰니까 (무서웠다)"고 말했다.
/사진=tvN '언니네 산지직송'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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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와 덱스의 야무진 손놀림으로 숯불 위에서 장어구이가 완성됐다. 안은진은 익어가는 장어를 보면서 "대박 사건이다"라고 했고, 염정아가 "우리가 오늘 잡은 거"라며 흐뭇하게 웃자 안은진은 "아깐 무서워서 다가가지도 못했는데 우씨 진짜. 익어가는 게,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녀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염정아도 "맛있기만 해봐"라고 상황극을 함께 했다.
이날 염정아의 생일을 맞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가 깜짝 파티를 선보였다. 이들은 앞서 민물조개를 잡아 번 비상금 1만 4000원으로 케이크를 구입한 것. 안은진, 박준면, 덱스가 노래를 부르며 깜짝 공연을 하자 염정아는 함께 노래 부르며 감동했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만든 갯장어 한상을 식사하며 아주 흡족해했고, 염정아가 샤브샤브 국물에 라면까지 말며 야무지게 한끼를 채웠다.
/사진=tvN '언니네 산지직송' 방송 캡처 |
/사진=tvN '언니네 산지직송'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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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오랫동안 벼르던 노래방에 갔다. 텐션이 오른 덱스는 "어디에 있나요~"라고 목을 푼 후 "'고해' 바로 부르겠다"라고 했고, 안은진은 "'비상' 부르면 안 되냐"고 했다. 염정아가 "여자들이 ('고해' 부르는 거) 제일 안 좋아하는 거 알지?"라고 하자 안은진은 "중학교 때 내 이름 넣어서 '고해' 부른 애가 있어서 기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덱스는 안은진을 놀리느라 "그럼 더 불러야지"라며 '고해'를 부르면서 "허나 은진만은~ 은진 하나만~"이라고 개사해 안은진을 또 기겁하게 만들었다. 안은진은 "준면 언니랑 나랑 이름 바꾸기로 했다. 개명하려고"라며 덱스에게 새침하게 반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 돌아온 덱스는 염정아에게 페디큐어를 리터치받으며 화기애애함을 이어갔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 멤버들은 곧 모두 곯아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