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 미쳤다, '강적' 사우디와 무승부... '홍명보호와 딴판'→인도네시아 매체 '극찬'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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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AFPBBNews=뉴스1
신태용호가 '강적' 사우디아라바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좋은 결과에 인도네시아 매체도 극찬을 보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동남아 팀 중 유일하게 3차 예선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1무(승점 1)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C조에서 사우디를 비롯해 일본, 바레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과 함께 묶였다.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 호주, 사우디에 다른 팀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C조 최약체가 인도네시아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등에서 여러 차례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이뤄냈다. FIFA 랭킹 133위의 인도네시아가 56위 사우디와 비겼다.

지금까지 단 한 번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던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기적을 노린다. 이번 월드컵에선 아시아 티켓이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에도 기회가 있다.

인도네시아 CNN은 "신태용 감독이 사우디전에서 성공적인 무승부로 이끈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번 성과를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도 경기 후 "시작부터 매우 힘들었고 더운 날씨로 인해 두 팀 모두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선수들의 노력이 자랑스럽다"며 "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만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홈에서 '약체' 팔레스타인과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0-0으로 비겼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아쉬운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똑같은 무승부지만 한국과 인도네시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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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이날 신태용 감독은 5-4-1 포메이션을 택하며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는 제대로 먹혀들었다. 사우디는 1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인도네시아는 슈팅 7개,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다.

오히려 인도네시아는 전반 19분 라그나르 오라트마운(FCV덴더)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사우디는 무삽 파즈 알주와이르(알샤밥)가 동점골을 기록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당황하지 않았고 후반 상대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결국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0일 또 다른 강호 호주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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