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은 가겠네, SON 절친 복귀+'레알' 호드리구 결승골... 에콰도르에 1-0 진땀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07 16:08
  • 글자크기조절
image
호드리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모처럼 승전보를 울렸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호드리구(23)가 결승골로 브라질을 구했다.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쿠투 페레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7차전 에콰도르와 홈경기에서 호드리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3승1무3패(승점 10)를 기록, 총 10개팀 가운데 4위에 올랐다.


남미 지역에 주어진 월드컵 티켓은 6.5장이다. 상위 6개 팀이 곧바로 월드컵 무대에 오르고, 7위 팀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브라질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직전 3연패 늪에 빠질 만큼 부진이 심각했다. 브라질은 지난 4차전 우루과이에 0-2로 진 뒤 콜롬비아(1-2 패)와 아르헨티나(0-1 패)에 연거푸 패했다. 지난 3차전 베네수엘라와 1-1 무승부까지 생각하면 무려 4경기 동안 승리를 올리지 못한 브라질이었다. 자칫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까지 나왔다.

브라질은 지난 6~7월에 열린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도 8강에서 충격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에콰도르전에서 승리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오는 11일 파라과이와 맞붙고 내달에는 칠레, 페루 등을 상대한다. 파라과이는 남미 예선 7위에 위치했다. 칠레는 9위, 페루는 최하위(10위)에 머물러 있는 하위권 팀들이다. 일정이 괜찮은 편이다. 브라질이 좋은 분위기만 이어간다면 상위권 추격도 가능하다.

image
브라질 축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이날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호드리구 원톱에 2선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루이스 엔리케(보타포구)가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잉글랜드 아스널 센터백 가브리엘, '이강인 동료'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등도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지켰다. 에콰도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호드리구의 결승골은 전반 30분에 터졌다. 브라질은 상대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하고 있었는데, 호드리구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에콰도르 골키퍼도 꼼짝 할 수 없었다.

이후 브라질은 에스테방(팔메이라스), 제르송(플라멩구) 등을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캡틴'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상파울루)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모우라는 이번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무려 6년 만에 '삼바 군단'에 복귀했다. 더 나아가 복귀전까지 치렀다. 마지막까지 수비에 집중한 브라질은 한 골차 리드를 어렵게 지켜냈다. 결국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