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韓 21세 유럽파 공격수 미쳤다! 이영준, 이달의 선수 등극... 데뷔 2주 만에 쾌거[공식발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09 04:45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달의 선수상을 받고 활짝 웃는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한민국 대형 스트라이커 유망주가 데뷔 직후 일을 냈다. 이영준(21·그라스호퍼 취리히)이 8월의 선수로 우뚝 섰다.

그라스호퍼(스위스)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준이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그라스호퍼 신인 이영준은 투표에서 30%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구단 이달의 선수 첫 수상 영광을 안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8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는 4명이 있었다. 이영준은 모란디, 토버스, 마빌을 제쳤다.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데뷔전 데뷔골이 결정적이었다.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은 시옹을 상대로 강력한 데뷔골을 넣었다. 42초 만에 그라스호퍼에서 첫 골을 넣었다. 시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영준은 스포르트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고 알렸다.

팀의 대형 유망주의 수상 소식에 구단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라스호퍼는 "구단은 이영준 선수가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image
이영준(오른쪽).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
image
이영준(왼쪽)이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달려가고 있다.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
이영준은 지난달 25일 시옹전에서 공식 데뷔했다. 그라스호퍼의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경기 시작 42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공식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영준은 살짝 뜬 공을 침착하게 왼발로 잡아둔 뒤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이영준의 슈팅을 바라만 봤다. 그라스호퍼 최전방에서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인 이영준은 후반 34분 교체됐다.

데뷔전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영준에게 평점 7.9를 줬다. 그라스호퍼 공격진 중 최고 점수다. 매체에 따르면 이영준은 1득점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7%(20/23), 크로스 성공 1회, 가로채기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80%(4/5)를 기록했다.

image
그라스호퍼 데뷔골을 터트리고 팬들에게 오른손을 치켜세워 보이는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
이영준은 지난 20일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도 출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레온 고레츠카 등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어봤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친 이영준은 그라스호퍼 주축 공격수로 떠오를 채비를 마쳤다.

스위스 매체 '나우'에 따르면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의 노동 허가증(워크 퍼밋) 발급을 기다렸다. 약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이영준의 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

이영준은 K리그1의 수원FC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했던 특급 유망주다.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대형 공격수 신성이다. 192㎝ 큰 키에 발밑 감각이 뛰어난 골잡이다.

image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image
이영준이 그라스호퍼 취리히 계약서에 서명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