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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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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스타뉴스 |
이후 한국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까지 19번씩의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1952년 오슬로 동계, 1980년 모스크바 하계 불참)에 출전했다. 그동안 따낸 메달은 하계 320개(금 109, 은 100, 동메달 111개), 동계 79개(금 33, 은 30, 동 16개)에 달한다.
스타뉴스는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한국 하계/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선수와 순간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1위는 단연 '피겨 여왕' 김연아(34)였다.
김연아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올림픽 영웅'에 관한 설문에서 응답자 중 42%(이하 1·2순위 합계)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남성(34%)보다 여성(50%)이 김연아를 첫손에 꼽았다. 여성 19~29세(55%), 30대(59%), 50대(51%)는 절반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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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올림픽 시상식에 나선 아사다 마오(왼쪽·은메달)와 김연아. /사진=뉴시스 |
'올림픽 영웅' 2위에는 33%를 얻은 황영조(54)가 선정됐다. 황영조는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1936년 손기정(1912~2002)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에서 우승한 한을 풀어줬다는 점에서 일약 '국민 영웅'으로 떠오르기에 충분했다. 황영조는 남성 응답자로부터 38%의 선택을 받아 김연아(34%)를 앞질렀다. 또 40대 미만(20%)보다는 40대 이상(40%)에게서 지지율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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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황영조의 우승 순간. /AFPBBNews=뉴스1 |
한편 '대한민국 하계/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순간' 설문에서도 '김연아의 밴쿠버 금메달'이 3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황영조의 바르셀로나 금메달'은 23%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로 1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널리 알려진 '여자 핸드볼의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과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김우진(32)의 3관왕 및 역대 한국 선수 통산 최다 금메달(5개) 획득'은 나란히 14%의 지지로 '최고의 순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9~2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2024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