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9위→8위→7위→6위→5위' 우승 후보, 이러다 진짜 4위까지 탈환하나 '분수령 왔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9.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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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수들.
가을야구 분수령이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KT 위즈가 4위 탈환에 나선다.

KT 위즈는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KBO 리그가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위 KIA, 2위 삼성, 3위 LG는 사실상 순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그리고 남은 건 치열한 4위와 5위 싸움이다. 그 중심에는 KT가 있다.

현재 5위인 KT는 64승 65패 2무를 기록하고 있다. 4위 두산(65승 65패 2무)과 승차는 0.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또 6위 SSG 랜더스(61승 67패 2무)와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져 있다.

KT는 시즌 초반이었던 4월 21일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좀처럼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한 채 6월 말까지 9위를 유지했다. 4월 11승 13패 1무, 5월에는 13승 10패의 성적을 각각 올린 뒤 6월에 11승 14패 1무의 성적을 거뒀다.


그랬던 KT가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7월 3일 7위로 점프한 KT는 7월 24일부터 5위와 6위를 오르내리다가 8월 22일부터 계속 5위를 지켰다. 7월에 13승 6패로 KBO 10개 구단 중 월간 승률 1위를 달렸고, 꾸준하게 중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4위까지 올랐으나, 하루 만에 다시 5위로 내려갔다.

KT는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2023시즌 한때 승패 마진이 '-14'(2023년 5월 18일 당시 KT 성적 10승 2무 24패)에 달하며 최하위로 몰렸다. 그러다 6월 15승 8패, 7월 13승 6패, 그리고 8월에는 19승 4패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비록 2위는 어렵다고 할지라도, 최종 순위 4위 자리는 노려볼 만하다. 두산과 승차가 0.5경기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KT는 10일부터 12일까지 위즈파크에서 NC와 3연전을 소화한다. 이어 하루 휴식 후 14일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두산과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도 부를 수 있는 매치업이다. 다만 KT는 두산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1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그래도 두산이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는 게 변수다.

10일 KT는 벤자민을 선발로 앞세운다. 벤자민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99를 마크하고 있다. NC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61로 좋지 않았다. 이에 맞서 NC는 에이스 하트가 선발 출격한다. 하트는 올 시즌 13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KT 상대로는 1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해낸 바 있다.

반면 9위까지 처진 NC는 KT와 3연을 다 잡을 경우, KT와 승차를 4.5경기에서 1.5경기로 좁힐 수 있다. 아직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NC 역시 총력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과연 KT가 NC와 3연전 고비를 잘 넘기며 두산과 운명의 한판 대결을 벌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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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수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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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투수 벤자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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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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