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항마 떴다' 유승민 전 IOC 위원,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09.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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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 8월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유승민(42)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 회장 도전을 선언했다.

유 회장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 사임 의사를 전하고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기흥(69) 현 대한체육회장의 대항마로 나서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치러질 예정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회장은 이날 "선수와 지도자로 27년, 그리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에 당선되며 행정가로 옷을 갈아입고 8년의 시간까지 35년간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제가 가진 값진 경험과 체육을 향한 열정을 통해 체육계에 더욱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손가락질 받는 체육계가 아닌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육의 본모습을 모든 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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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참석자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그는 이어 "대한탁구협회 회장이라는 직함에서 오는 그 어떠한 혜택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고 협회 업무에 소홀해지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과감히 사임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새 도전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019년 조양호 전 회장 궐위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제24대 탁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유 회장은 2020년 12월 연임에 성공해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유 회장은 약 5년간 협회를 이끌며 올해 2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여러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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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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