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측 "주비트레인, 교묘하게 사실 왜곡..배신감 느껴" [전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4.09.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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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왼쪽)과 주비트레인 /사진=스타뉴스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후배 가수 주비트레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이 반박에 나섰다.

펑키타운 측은 9일 "주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가 저희 소속 가수 이하늘을 형사 고발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보도된 내용의 '입건'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 사건이 접수하여 사건번호가 부여됐을 때를 말하며, 그 혐의의 유무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펑키타운 측은 또한 "주비트레인 및 이씨에 대해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했고, 그들 또한 마포경찰서에 '입건'되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 외에도 수건의 추가 범죄 행위가 확인되어 형사 고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의 발단은 주비트레인이 변변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든 시기에 이하늘이 그를 회사에 추천해 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심지어 본인의 신곡에 주비트레인을 피처링으로 참여시키고자 했으며, 이는 본인 수익의 일부가 나눠지는 것을 감수하면서라도 주비트레인이 행사비를 벌어 생활할 수 있게 함이 그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갈등이 불거진 것은 올해 초 이하늘이 컴백을 앞두고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에게 곡 작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면서부터다. 곡 작업을 위해 주비트레인과 이씨는 펑크타운과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러던 중 이하늘이 갑자기 퇴사를 종용하면서 갈등이 표출됐다.


이에 대해 펑키타운 측은 "이들(주비트레인과 이씨)은 입사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모씨와 작당해 촬영 비용 등의 지급처를 회사에 허위로 알려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범죄 행각을 벌여왔다"며 "게다가 이들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본인들의 업무 능력이나 범죄행위는 생각지도 않고, 회사를 잘리게 되면 노동청에 고소, 진정 등을 할 것이며 이와 무관한 이하늘을 엮어 언론 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협박을 올해 1월부터 이하늘 본인에게 해왔다. 해당 증거 또한 모두 확보되어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펑키타운 측은 "실제로 이들은 해고 이후 본인들이 협박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여러가지 증거를 짜깁기하며, 교묘하게 사실관계를 조작해 노동위원회 및 노동청에 이를 고발하며 동시에 언론 플레이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은 이날 "이하늘이 마약 허위 사실유포 명예훼손 및 기타 추가 고소(개인정보 유출, 사문서 위조 및 성폭행범이라는 추가적 허위사실유포 등) 건으로 형사 입건됐다"고 밝혔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에 따르면 이하늘은 그동안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며 SNS 등을 통해 수차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에도 거짓 제보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달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 입건됐으며,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음은 펑키타운이 전한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펑키타운입니다.

주비트레인씨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가 언론에 보도한 내용과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주비트레인씨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가 저희 소속 가수 이하늘씨를 형사 고발한 것은 사실입니다. 단, 보도된 내용의 '입건'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 사건이 접수하여 사건번호가 부여되었을 때를 말하며, 그 혐의의 유무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닙니다.

저희 또한 주비트레인씨 및 이모씨에 대하여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하였고, 그들 또한 마포경찰서에 '입건'되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그 외에도 수건의 추가 범죄 행위가 확인되어 형사 고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점점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 같아 피로감을 느끼실 여러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먼저 깊은 사과 말씀드립니다. 해명을 위해 반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지라 조금 길어지더라도 설명을 드리고자 하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모든 일의 발단은, 주비트레인씨가 변변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든 시기에 이하늘씨가 그를 회사에 추천하여 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심지어 본인의 신곡에 주비트레인씨를 피쳐링으로 참여시키고자 하였으며, 이는 본인 수익의 일부가 나눠지는 것을 감수하면서라도 주비트레인씨가 행사비를 벌어 생활할 수 있게 함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주비트레인씨는 이에 이하늘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이하늘씨 앞에서는 이런 행동을 하면서, 입사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모씨와 작당하여 촬영 비용 등의 지급처를 회사에 허위로 알려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범죄 행각을 벌여 왔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본인들의 업무 능력이나 범죄행위는 생각지도 않고, 회사를 잘리게 되면 노동청에 고소, 진정 등을 할 것이며 이와 무관한 이하늘씨를 엮어 언론 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협박을 올해 1월부터 이하늘씨 본인에게 해 왔습니다. 해당 증거 또한 모두 확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해고 이후 본인들이 협박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여러가지 증거를 짜깁기하며, 교묘하게 사실관계를 조작하여 노동위원회 및 노동청에 이를 고발하며 동시에 언론 플레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관계를 몇가지만 밝혀드리고자 합니다.

- 2024년 6월 27일 보도인 주비트레인씨가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진정을 넣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주비 트레인과 이모씨가 영상 및 녹취록을 짜깁기한 가짜 증거라는 것을 노동청 측에 다행히 입증할 수 있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정을 받아 종결되었습니다.

- 2024년 7월 8일 그들이 "주비트레인 부당해고 소송 승소"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한 내용과 관련하여 당시 주비 트레인 건은 노동위원회에서 그 내용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주비트레인씨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2024년 8월 30일 노동위원회의 최종 의결로 신청인(주비트레인씨)의 신청을 각하한다는 결정을 통지받았습니다.

주비트레인씨와 이모씨는 위 결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만 보더라도 이들은 사실관계를 숨기거나 교묘하게 왜곡하는 행위를 통해, 이하늘씨의 평판 및 명예를 훼손하면서 마치 본인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여러분들과 언론사, 수사기관들을 오도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이하늘씨는 후배 가수를 돕고자 했던 마음이 이와 같은 결과로 돌아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말씀드리지 못한 사실 관계나 증거들이 있으나, 이는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 판단하여 길게 설명 드릴 수 없다는 점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입장만 봐 달라는 말씀도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한쪽의 기울어진 주장만 보시고 저희 가수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이 생기는 일은 없었으면 하여 아무쪼록 부탁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와 같은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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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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