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베테랑2' 복덩이..류승완 감독 "이 배우와 하길 잘했다"[스타현장]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배우 정해인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배우 정해인이 '베테랑2'에 합류하며 부담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9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칸 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한국 액션범죄수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으며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이 9년 만에 '베테랑2'로 돌아온다. 일명 도파민 중독을 부르는 각종 영상 쇼츠, 가짜 뉴스에 대한 경각심에서 시작되는 작품이다.

정해인은 '베테랑2'에 박선우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류승완 감독은 "만약 1편과 같이 선과 악의 명확한 구도 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라면, 전작의 조태와 같은 인물과 비교가 가능할 것 같은데 애초에 출발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보다는 어떤 다른 지점이 있는가를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그래서 신뢰감이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자기가 하는 일이 옳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신뢰를 던져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는데 영화 '시동'을 함께 작업하면서 정해인 배우가 가진 신뢰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만드는 내내 '이 배우와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현장 융화력이 좋고, 태도가 너무 좋았다. 대사 정보량이 많고, 스피드를 빨리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발음이 굉장히 정확하더라. 엄청나게 훈련이 잘 된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이 배우가 함께 해준 게 큰 복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정해인은 "저도 선과 악의 싸움이라기보다는 신념과 정의의 싸움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촬영에 임했다. 액션이 많다 보니까 육체적인 피로도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고민하고 힘들었던 부분은 배우 정해인으로서 박선우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현장에서도, 계속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내린 결론은 우리가 너무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 말자는 것이었다. 저는 그거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 제가 믿고 있는 신념이 맞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올인하는 인물"이라며 "제가 연기한 박선우라는 인물이 마녀사냥의 대표 얼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편이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기 때문에 합류한다는 것 자체로 부담스럽긴 했다. 근데 내용을 듣고, 대본을 보면서도 전편을 잇는다거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극 중 액션신에 대해서는 "류승완 감독님을 만나서 '액션을 이렇게 찍는구나'라고 제대로 느껴봤던 것 같다. 안전 제일이었고 위험천만한 촬영이었지만,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됐다. 배우가 할 수 있는 영역과 못하는 영역을 명확하게 알고 계셔서 춥지만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