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5억 실패작 "토트넘 떠나길 잘했네!" 폭탄 발언... '뚱보 논란' 끝→부활 자신감 '폭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9.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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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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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가운데).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탕귀 은돔벨레(28·OGC 니스)가 망언을 날렸다. 수년간 이어온 팬들의 날 선 비판에 전면 반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6500만 파운드(약 1145억 원)짜리 실패작 은돔벨레가 본인을 비판한 사람들에게 비난을 퍼부었다"며 "그는 토트넘과 계약을 종료한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 믿는다. 프랑스 리그1의 니스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구단 역대 최고액인 6500만 파운드를 주고 은돔벨레를 데려왔다.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은돔벨레는 부진을 거듭하더니 연이어 임대 이적을 떠나기에 이르렀다.

태도도 문제였다. '데일리 메일'은 "은돔벨레는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 후 과체중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같은 영양학적으로 부족한 음식을 자주 섭취했다. 감독과 불화를 겪은 이유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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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가운데). /AFPBBNews=뉴스1
막상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더니 프로 의식을 되찾은 듯하다. 매체는 "은돔벨레는 엄격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였다. 니스에서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도 현지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조명했다.


자신감이 폭발한 은돔벨레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 나쁜 일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축구 선수는 로봇이 아닌 인간이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리옹 시절 두각을 나타낸 중앙 미드필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은돔벨레의 재능을 눈여겨봤던 스포츠 디렉터 플로리안 모리스가 그의 선수 경력을 구했다. 현재 니스의 영입을 담당하고 있는 모리스는 "나는 그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은돔벨레의 재능을 확신한다"며 "그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좋은 환경이 필요했다. 지금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과거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골칫덩이로 통했다. 동료들도 은돔벨레를 외면했다. 안토니오 콘테(현 나폴리) 전 감독 시절 은돔벨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서 0-1로 밀리던 중 교체됐다. 토트넘 홈팬들은 벤치로 천천히 걸어가는 은돔벨레를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은 어이가 없다는 듯 은돔벨레를 지켜보기도 했다.

따가운 눈총을 받던 은돔벨레는 조국 프랑스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첫 세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현지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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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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