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비매너 태클에 KIA 신인 크게 다칠 뻔' 韓 대표팀, 3연승 뒤 첫 패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9.1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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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두현이 지난달 9일 광주 삼성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KIA 타이거즈 신인 김두현(21)이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했다.

최태원 감독이 이끄는 한구 야구 U-23 국가대표팀은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오프닝 라운드 B조 4차전 경기에서 베네수엘라에 4-8로 패했다. 대만, 남아공, 네덜란드를 차례로 잡으며 3연승을 달렸던 한국의 대회 첫 패였다.


선취점은 한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2회 말 4번 김동현(성균관대)의 2루타와 5번 최성민(KT 위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6번 김시앙(키움 히어로즈)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2회 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던 선발투수 김태현(광주제일고)은 3회 초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김도빈(한화 이글스)에게 넘겼다. 김도빈은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과 뜬 공,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4회 초 김도빈, 손주환(NC 다이노스), 김백산(부산과학기술대)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5안타를 맞았다. 실책과 폭투 등이 겹치며 5점을 내줬고, 5회 초에도 한 점을 더 빼앗기며 점수 차이는 더 벌어졌다.


한국은 5회 말 6번 김시앙의 2루타와 송호정(한화 이글스)의 볼넷, 이정현(한양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1번 김현종(LG 트윈스)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 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6회 말에도 4번 김동현의 안타 이후 베네수엘라의 연속 폭투로 득점했다.

7회 초에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7회 초 무사 1, 2 루에서 베네수엘라가 번트를 시도했다. 이 공을 송호정이 잡아 3루로 던져 주자를 잡으려 했다. 3루 커버를 들어온 김두현(KIA)이 잡아 아웃 카운트가 만들어졌으나, 베네수엘라 2루 주자가 두 다리를 들고 김두현의 발목을 향해 슬라이딩했다. 김두현은 그대로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면서 발목을 부여잡았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3루 주자를 가격했다. 이에 베네수엘라 선수는 본인이 더 흥분하며 주먹을 휘두르며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했다.

김두현은 수원신곡초-매향중-공주고-동원대를 졸업하고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1라운드 106번으로 KIA에 입단한 신인이다. 안정적인 포구와 매끄러운 송구 동작이 일품으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그 덕분에 프로 막차를 탄 신인임에도 지난 8월 9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득녀로 경조 휴가를 받은 박찬호(29) 대신 콜업돼 타석에도 섰다.

이후 한국은 베네수엘라에 2점을 더 내주면서 결국 4-8로 패했다. 한국은 대회 B조 오프닝 라운드 3승 1패로 1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니카라과와 샤오싱 제2경기장에서 오프닝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SPO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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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참가중인 23세 대표팀. /사진=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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