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평생 中서 못 뛴다"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결정... 수원FC "오늘 중 공식입장 발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9.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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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시절 손준호의 모습. /사진=KFA 제공
중국이 손준호(32)에 대해 '영구 제명' 결정을 내렸다.

중국축구협회와 국가체육총국, 공안부는 10일(한국시간) 프로축구 승부 조작, 불법 도박 사건의 특별 시정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범죄를 엄정하게 조사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지난 2022년부터 승부 조작, 온라인 도박, 뇌물 수수 등을 단속해 용의자 128명을 체포한 바 있다. 이중 축구선수, 심판, 코치 및 구단 관계자 등 83명에 대해 형사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국은 사건에 연루된 61명에 대한 징계 상황을 전했다. 손준호를 비롯해 그와 함께 뛰었던 진징다오, 궈톈위 등 43명은 영구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손준호는 중국에서 축구와 관련한 그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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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왼쪽)가 김은중(오른쪽) 수원FC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손준호의 소속팀 수원FC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중국 측 소식을 확인했다"며 "오늘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준호 측 개인 기자회견을 진행할지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중국에 구금됐던 손준호는 지난 3월 25일 중국에서 석방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 12일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연행된 지 약 10개월 만이었다. 이어 손준호는 K리그 복귀를 서둘렀고 6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K리그1 12경기에 출전했다.

손준호는 지난 8월 18일 울산HD전에서 수원FC 데뷔골을 넣은 뒤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걱정하고 응원해 주셔서 버티고 돌아올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한 가족들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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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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