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전 동료' 어떻게 얼굴 드나, 내일 뮌헨 선수들 만나는데... '충격 조롱'→"독일 리그 관중 없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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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이스 더 리흐트. /AFPBBNews=뉴스1
왜 그랬을까.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전 소속팀 동료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25)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저격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여름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빌트는 9일(한국시간) "더 리흐트가 뮌헨을 떠나자 분데스리가를 조롱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더 리흐트는 지난 8일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마치고 "맨유로 이적해 행복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관중이 많지만, 분데스리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더 리흐트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EPL이 분데스리가보다 인기가 많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겠지만,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로 활약했던 만큼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클럽 뮌헨 입장에서도 기분 좋은 발언은 아니다.

당장 더 리흐트는 민망한 상황을 마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리그를 옮겼다고 해도 내일(11일)이면 뮌헨 선수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오는 11일 독일과 네이션스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독일 대표팀에는 요슈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 등 뮌헨 선수들이 대거 뛰고 있다. 더 리흐트가 조롱을 날린 가운데 키미히, 무시알라 등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사다.


또 다른 문제는 더 리흐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TV 중계권 수익에선 EPL이 지난 시즌 37억 유로(약 5조 6000억 원), 분데스리가는 15억 유로(약 2조 2300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관중수 측면에선 뮌헨이 맨유를 이겼다. 지난 시즌 뮌헨은 평균 관중 7만 5000명, 맨유는 7만 3500명이었다. 매체는 "경기장 관중에선 뮌헨이 맨유를 앞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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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시절 마타이스 더 리흐트. /AFPBBNews=뉴스1
더 리흐트는 일찌감치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주목받았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이탈리아 빅클럽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2년에는 이적료 6700만 유로(약 1000억 원)를 기록하고 뮌헨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여름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방출 명단에 올랐다. 마침 맨유가 러브콜을 보내 이적이 성사됐다. 더 리흐트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50억 원)다. 기본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70억 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80억 원)가 포함된 조건이다. 올 시즌 리그 3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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